MJ Story

파친코 시즌1 8화

Pachinko S01 EP08, 2022

<<개인평가>>

선자의 현실회피, 노아와 솔로몬의 오버랩, 돌아온 시계

1938년 오사카, 어린 노아는 아빠가 잡혀가는 것을 보게 되는데..

 

 

1.증오(노아와한수/솔로몬자책)=욕망(절망), 돌아온 시계

전편과 비슷하게 다른 시간에 있던 어린 노아와 솔로몬을 오버랩 시킨 것, 이는 둘의 삶이 동일하게 흘러간단 의미, 과연 노아의 삶이 희망으로..?

어릴 때부터 한국인이란 이유로 따돌림을 받아왔을 뿐만 아니라 눈앞에서 아빠 이삭이 잡혀가는 것을 보게 되면서, 또 정체성을 잃은 동포들에게 자부심을 주었던 이삭과 달리 관동대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고 증오에 사로잡혀 돈만 바라보던 한수가 노아의 곁으로 다가와 자신과 같은 신념을 심어주었단 것은, 훗날 노아가 선자의 아픈 손가락이 된 것처럼, 노아 또한 내면의 증오로 망가진 한수의 삶을 되풀이한단 복선.

솔로몬은 달랐을까..?

에이즈로 쓰러진 하나의 죽음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기보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현실을 자책하고, 또 하나의 언급에 따라 그들을 뛰어넘기 위해 다시 성공에 매달리게 된 솔로몬이 가문과 악연이 있는 요시이와 손을 잡고 땅을 팔지 않던 한금자까지 비극으로 내모는 선택을 하게 되었단 것, 이는 솔로몬 또한 증오로 노아와 한수의 절망을 되풀이.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선자가 전당포에 팔아 한수에게로 흘러간 시계가 다시 노년의 선자에게 있었단 것인데, 이는 자녀 노아를 통해 선자와 한수가 다시 엮이게 된단 복선인 동시에 노아를 거쳐 솔로몬까지 한수와 같은 시간을 되풀이한단 비유였으나, 결국엔 이 반복된 시간도 선자의 바람처럼 솔로몬을 통해 깨져 앞으로 나가게 될 것.

이렇게는 노아와 솔로몬을 통한 절망이나, 선자를 통해선 희망을 그리게 된다.

 

 

2.선자모성=사랑(미래), 선자현실회피(자괴감)=욕망

선자가 오사카에 정착한 지 7년이 흘렀음에도 노아보다 일본어를 못했을 뿐만 아니라 남편 이삭이 무엇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단 것, 이는 현실회피로 선자 또한 절망.

다시 말해 7년의 세월에도 선자는 고향을 떠난 슬픔으로 현실과 마주하는 것을 거부했던 것이나, 이런 선자가 김치를 팔기 위해 시장으로 나가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단 것은, 남편을 대신해 두 자녀와 가족을 책임져야 할 모성이 선자를 더 강하게 만들고, 또 희망으로 이끈 것.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등장한 많은 할머니이자 또 다른 선자들이 그 당시 절망을 견뎌냈던 것도, 드라마 속 선자처럼 희망을 품었기 때문으로, 결국 향후 시리즈에선 시계가 가족을 구해주었단 선자의 언급이 있듯, 잘못을 깨달은 한수의 변화와 선자의 미래인 솔로몬의 변화를 그리게 될 것.

#파친코 #시즌1 #8화 #Pachinko #S01 #EP08 #애플TV

-인물 리뷰

미나미 카호 야마모토 마리 진하 박소희 코고나다 저스틴 전

 

https://youtu.be/LhCdV3Yvs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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