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보는 자들의 밤 시즌1 4화
The Changeling S01 E04 2023
<<개인평가 - 물밑의 거대한 포식자, 섬의 양면성, 엄마 릴리안의 가방>>
아폴로는 지혜로운 자들이 모여 사는 섬을 찾게 되는데..
1.섬의 양면성, 지혜로운자들vs거대한포식자
아폴로가 아내 엠마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이스트강에 있던 섬을 찾게 되었단 것, 이 섬은 2가지 의미를 갖게 되는데, 무엇..?
드라마 초반 ‘물밑에 거대한 포식자가 있다’ 언급, 여기서 물밑은 심연으로 인간의 내면을 빗댄 것으로, 내면에 무엇이 자리하는가에 따라 인간도 타락한 포식자이자 괴물이 될 수 있단 의미.
즉 자녀를 잃은 상실과 아내 엠마를 향한 증오에 사로잡혀 섬을 찾은 아폴로, 둘째를 잃은 슬픔에 빠져 지낸 끝에 아내는 살기 위해 첫째와 곁을 떠났다 볼 수 있으나, 이런 아내에 집착을 보이며 미친 듯이 찾아왔던 윌리엄, 이 집착과 복수가 아폴로와 윌리엄을 괴물로 만들어갔다 볼 수 있는 것으로, 고립된 섬은 욕망으로 타락한 아폴로와 윌리엄의 내면을 투영.
반대 의미로 보면, 물을 통해 역사와 생명이 이어진 것과 더불어 뱃속 태아가 엄마의 양수를 통해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처럼, 섬에 있던 지혜로운자들이자 여성들이 같은 여성과 아이를 보호하고 있었단 것, 이는 이들의 존재가 외부의 사악한 것들로부터 미래를 잉태할 여성과 미래인 아이들을 보호하며 세상을 지켜내고 있었단 복선.
즉 고립된 섬은 더러운 욕망에 오염되지 않은 신성한 땅으로, 타락했던 아폴로는 여성들의 모성으로 아내 엠마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 내면 또한 치유할 것이란 복선.
엔딩의 의미는..?
2.엄마 릴리안의 가방
드라마 초반 심연에 대한 언급과 함께 아폴로의 엄마 릴리안이 얼굴에 상처를 입은 채 의문의 가방을 부둣가로 끌고 오게 되었고, 엔딩에선 중년의 릴리안이 가방이 가라앉은 부둣가에서 생각에 잠겼단 것, 이는 과거 엄마가 벌였던 일이 지금 자녀인 아폴로에 영향을 끼쳐 타락을 불러왔단 복선.
다시 말해 위 섬이 갖는 양면성과 마찬가지로, 엄마 릴리안 내면에 자리했던 욕망, 반대로 그 아들을 지키려던 엄마의 모성이 뒤섞여 자신의 미래인 자녀 아폴로의 운명이 결정되어갔다는 이야기로 풀어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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