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A Haunting in Venice, 2023
<<정보>>
조이스역 ‘양자경 Michelle Yeoh’ 이번 작품 참여를 위해 ‘The Electric State (2024)’ 작품에서 하차했다.
Agatha Christie "Hallowe'en Party" 원작을 기반으로, 연출/푸아로역/제작 ‘케네스 프래너 Kenneth Branagh’ 메가폰을 잡았다.
Agatha Christie 1969년 "Hallowe'en Party"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장편영화로 각색된 것은 처음이며, 배경은 영국에서 베니스로 변경되었다.
<<개인평가 - 욕망을 버려라(고립과 트라우마, 2차대전)>>
푸아로는 베니스의 로웨나저택을 찾았다 살인사건을 접하는데..
1.고립(푸아로/사람들=돈/트라우마/전쟁)=욕망(절망), 저택=내면
푸아로가 로웨나의 저택을 찾았다 폭풍우로 고립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살인이 연이어 발생했단 것, 이는 세상과 단절된 로웨나의 집이 죽음만 있는 지옥, 원인은..?
저택이 되기 전 고아원에 있던 아이들의 비극으로 저주가 깃들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돈만 밝혀 첫 번째 희생자이자 약혼자를 떠났던 막심, 직업에 따른 세상의 편견과 늘 죽음과 함께 하는 고립 속에 살아온 심령술사 조이스,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뒤 새 출발을 위해 조이스의 조수 노릇을 하며 물건을 훔쳐 왔던 홀랜드남매, 전쟁에서 겪은 트라우마로 더는 칼을 잡지 못했던 의사, 이런 아빠를 대신해 생활비를 벌어야 했던 아이 레오폴드, 전직 수녀로 심령술을 믿지 않은 채 알리시아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놓였던 올가, 최근 집필한 책이 연이어 실패하자 다시 화려한 재기를 꿈꿔 소재를 찾았던 작가 아리아드네, 경찰 일을 하며 겪은 트라우마로 은퇴 후 돈만 좇아온 비탈레, 마지막 자신의 화려한 커리어를 뒤로한 채 자녀 알리시아에게만 집착해왔던 엄마 로웨나, 이들 모두 트라우마와 돈, 집착이란 욕망으로 고립에 놓여 타락했던 것이고, 이중 욕망에 완전히 종속된 이로 인해 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
즉 고립된 저택은 욕망으로 타락한 사람들의 내면을 투영한 것이자, 이들을 통해 2차대전으로 폐허가 된 세상 또한 투영, 이들과 함께 있던 푸아로는..?
푸아로가 은퇴를 선언하고 세상과 담을 쌓았던 것은, 그간 겪은 사건들로 곁에 있는 사람조차 믿지 못한 불신과 늘 죽음과 함께한단 절망감 때문, 나아가 눈에 보이는 것만 전부라 믿었던 그의 이성적 판단은 편견에 의한 고립된 사고를 강조한 것으로, 푸아로도 다른 이들처럼 절망, 미래는..?
2.푸아로이해/사람들믿음=사랑(미래), 독=그릇된사랑
독에 중독되어 환각을 경험한 푸아로가 그 경험을 통해 고통에 놓였던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실마리를 찾아 진범을 밝히게 되었고, 생존한 사람들은 서로를 비난하기보다 함께하며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났단 것은, 결국 욕망을 버린 사랑이 푸아로와 사람들, 2차대전으로 폐허가 된 세상의 미래.
사건을 계기로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믿게 되었단 것, 나아가 다시 사람들을 도와 사건 해결에 나선 푸아로의 모습은, 이성의 반대인 감성 또한 찾아 고립된 사고이자 과거에서 벗어났단 강조.
참고로 푸아로를 중독시킨 독이 겉보기엔 여느 꿀과 다르지 않았단 것은, 더러운 욕망을 아름다운 사랑으로 포장해왔던 범인의 그릇된 사랑을 강조.
푸아로가 감정의 의미를 찾아 변해가는 과정과 함께 사람들의 통해 2차대전의 처참함 또한 깊이 있게 그렸다면..
#베니스유령살인사건 #AHauntinginVenice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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