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A Man of Reason, 2023
<<개인평가 - 인생은 빛을 찾는 과정(조직과 아이)>>
감옥에서 막 출소한 수혁은 새로운 삶을 꿈꾸는데..
1.자괴감(수혁/우진/진아)/김이사권력=욕망(절망), 인비(자녀)=미래
수혁이 새로운 삶을 꿈꿨단 것, 이는 기존의 삶이 어둠에 갇힌 절망, 원인은..?
조직과 연루된 범죄로 자유가 없는 감옥에서 10년을 살았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옥살이를 하기 전 연인 민서의 전화를 외면한 채 조직의 일을 택했던 선택으로, 자녀 인비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지난 10년의 세월을 무의미하게 허비해왔단 사실을 알게 되면서, 수혁은 현실을 비관하면 타락.
즉 사랑의 결실인 자녀 인비는 수혁의 미래였으나, 10년 전 조직을 택한 결과로 그 미래를 잃어 과거의 어둠에 갇힌 것.
수혁만..?
부모의 사랑 한번 느끼지 못한 현실을 비관한 끝에 할머니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현실이 아닌 게임에 빠져 킬러가 되었던 우진, 역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결핍과 세상을 향한 증오로 우진을 보호자처럼 챙기는 집착과 함께 폭탄을 제조하는 괴물이 되어간 진아, 조직의 2인자가 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던 김이사, 이들도 욕망으로 수혁과 함께 타락, 미래는..?
2.수혁희생(부성애)=사랑(미래), 자녀=모티브
자신에게 자녀가 있단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과거를 청산하려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 때문에 자녀 인비가 위험에 처하자 목숨을 담보한 희생으로 자녀를 구해냈단 것은, 결국 사랑의 결실인 자녀 인비로 수혁은 미래 찾은 것.
반면 끝까지 내면의 결핍과 증오를 내려놓지 못했던 우진과 진아, 강이사가 서로를 죽이는 비극을 맞게 되었단 것, 이는 빛을 찾은 수혁과 달리 욕망으로 끝내 타락.
타락한 존재와 아이를 그린 것은 ‘레옹’을 비롯해 많은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익숙한 설정인데, 이 익숙함을 넘어서기 위해선 액션과 드라마 중 하나라도 살렸어야 하는데, 엉성한 액션과 감정선 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같은 톤의 연기로 극을 이끌다보니 주인공을 통해 전해져야 할 분노와 긴장감조차 느껴지지 않아 ‘웅남이’와 큰 차이 없는 작품...
#보호자 #AManof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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