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결말 정보 해석 출연진, 망각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인연과 불교관, 이터널선샤인) Past Lives, 2023

패스트 라이브즈

Past Lives, 2023

<<정보>>

 

노라역(나영) ‘그레타 리 Greta Lee’ 따르면, 마지막 24년 만의 재회신을 위해 감독이 자신과 해성역 ‘유태오 Yoo Teo’ 떼어놓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연출/각본/기획 ‘셀린 송 Celine Song’ 연출데뷔작이 되었다.

해외 8.1 평점, 총1천1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 망각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인연과 불교관, 이터널선샤인)>>

24년 전의 첫사랑 나영과 해성은 서로를 찾게 되는데..

 

 

1.미련(나영/해성/아서=자괴감)=욕망(절망)

 

어릴 때 이민으로 헤어진 나영과 해성이었으나, 12년 후엔 온라인으로 연락을, 다시 12년 후엔 직접 대면까지 하게 되었단 것, 이처럼 미국과 한국으로 멀리 떨어져 있었음에도 24년간 연을 이어왔단 것은, 단순 미련을 넘어 지금의 현실이 불행해 과거를 돌아보게 된 것, 원인은..?

온라인으로 연락을 취했던 12년 전 나영은 2차례 이민 끝에 미국에 정착해 극작가란 직업을 가졌으나, 아직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역시 군전역 후 대학에 복학했던 해성도 불확실한 미래로 불안정한 현실보다 첫사랑과 뛰놀며 꿈 많고 풋풋했던 과거를 그리워해 서로를 찾았던 것이고, 다시 12년이 흐른 현재엔 12년 전 그날 각자의 꿈을 위해 연락을 끊지 않고 만났다면, 지금의 옆자리는 서로가 되었을 것이란 미련으로 직접 만나기까지 했던 것이나, 이 만남으로 지금의 삶이 흔들리게 되었단 것은, 결국 과거를 놓지 못한 미련이자 집착이 나영과 해성의 삶을 흔들며 불행에 놓여간 것.

둘만 그러했을까..?

아내가 된 나영이 첫사랑 해성을 만나게 되자, 남편 아서는 다른 문화에서 오는 소외감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12년 전 괜히 자신이 둘 사이 끼어들어 사랑을 방해하고 있단 생각을 하며 현실을 비관하게 되었단 것, 이 또한 나영, 해성처럼 아서도 과거에 갇혀 불행, 미래는..?

 

 

2.이해(해성/나영/아서)=사랑(미래), 인연(불교)/이터널선샤인=모티브

 

혹시나 첫사랑 나영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며 미국으로 건너온 해성이었으나, 나영을 흔들려는 생각보다 지금 남편과의 행복을 응원하는 선택을 하게 되면서, 반대로 나영도 그리워했던 첫사랑 해성과의 인연을 추억으로 남기는 선택을 하면서, 마지막 남편 아서는 그런 아내의 선택과 슬픔을 이해하며 보듬게 되면서, 이들 모두 과거에서 벗어났단 것은, 결국 욕망을 버린 사랑이 해성과 나영의 미래.

영화에서 중요하게 언급된 인연의 의미는, 삶이 반복되는 불교관의 윤회에서 비롯된 것이나, 이 불교에서 중시되는 것은 바로 집착과 같은 욕망을 버리는 것으로, 이 본질은 지나간 인연을 부여잡으려는 집착보다 그것을 내려놓는 선택이 흘러간 인연까지 아름다운 추억으로 지킬 수 있단 강조.

나아가 나영이 해성에게 추천했던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사랑의 의미까지 잊게 하는 망각은 불행이란 메시지를 드러낸 작품이나, 이 영화에선 과거의 집착을 버릴 수 있는 망각이 니체의 명언처럼 복이 된단 강조로 주제 뒷받침.

이터널 선샤인(2004)

 

 

심리학전공을 한 ‘셀린 송’ 감독답게 나영과 해성의 심리를 인연의 의미와 함께 묵직하게 잘 풀어갔다.

#패스트라이브즈 #PastLives

-인물 리뷰

그레타 리 존 마가로 셀린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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