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이즈 어프레이드
Beau Is Afraid, 2023
<<정보>>
보역 ‘호아킨 피닉스 Joaquin Phoenix’ 영화상 다친 손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붕대 안에 날카로운 핀을 꽂아 사용하지 않도록 했으며, 몸통 부상에는 배에 클립을 고정해 고통을 느끼려 했다.
연출/각본/제작 ‘아리 에스터 Ari Aster’ 영화를 4시간짜리 악몽 코미디라 이야기했으나, 영화 최종본은 2시간59분이 되었다.
해외 6.8 평점, 제작비 3천5백만 달러를 투자해, 총1천1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욕망은 병들게 한다(결핍과 욕망의대물림, 동굴)
고립된 삶을 살아온 보는 엄마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길을 나서게 되는데..
1.고립(보/모나/그레이스/페넬로피)=욕망(절망), 보/토니(자녀)=미래
보가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왔을 뿐만 아니라 엄마를 증오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엄마 모나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단 것, 이는 성인이 되었음에도 아직 성장하지 못해 과거에 갇혀있던 보의 절망, 원인은..?
자신이 태어났을 당시 아비가 세상을 떠난 것에 이어 그 저주받은 운명이 선대부터 이어져 왔단 사실을 알게 되면서, 또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던 어미 모나가 자신은 자녀에게 사랑을 줄 것이라 이야기한 것과 달리 똑같이 학대를 일삼게 되면서, 사랑의 결핍 속에 성장한 보는 어미를 증오하면서도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늘 엄마를 찾으며 두려운 세상과 마주하지 못하고 고립.
즉 선대부터 이어진 결핍이 부모에 이어 미래인 보까지 타락시킨 욕망의 대물림, 보만 그러했을까..?
전장에 나섰다 세상을 떠난 아들을 잃은 슬픔을 떨쳐내지 못한 채 보를 자신의 아들로 두려 집착하다, 또 다른 자녀 토니에겐 결핍과 공허함만 안겨줘 끝내 죽음으로 내몰며 미래를 잃어간 그레이스부부, 지옥 같은 전장에서 겪은 PTSD로 내면이 망가졌던 지브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려진 트라우마로 안락한 가정을 이루지 못한 채 자신들끼리 고아극단을 만들어 히피처럼 숲을 떠돌았던 페넬로피, 이들 또한 보와 같은 절망, 미래는..?
2.보자괴감(불신=상실/괴물)=욕망, 동굴=자궁(양수)
보는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옛 고향집을 찾아 학대 그 이면에 있던 추억과 함께 첫사랑 일레인을 만나 과거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자신 때문에 유일한 희망이었던 일레인이 죽게 되고, 이 저주가 괴물이었던 아비에게서 왔단 사실과 반성 없는 어미의 추악한 민낯을 보며 무너지게 되었단 것은, 결핍 이면에 있던 진실이 희망이 아닌 또 다른 절망이 되면서, 보는 자신에 대한 마지막 믿음까지 잃어 완전히 타락.
엔딩에서 거대한 동굴을 지나 마주한 심판대에서 물에 빠져 죽은 보의 마지막은, 영화 초반 양수에서 나와 힘차게 울었던 것과 반대로 다시 양수를 찾아 죽음을 맞게 되었단 비유.
이 본질은 어미의 배에서 나왔던 보는 존재이유를 잃게 되면서, 다시 시작점이라 할 수 있던 자궁으로 들어가 죽음을 맞았단 강조.
돌아오는 중간 이야기가 너무 길어 다소 지루했는데, 시간을 좀 줄였다면 좋았을 것..
#보이즈어프레이드 #BeauIsAfraid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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