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는 사이
My Worst Neighbor, 2023
<<개인평가>>
사랑은 이해다(결과보다 과정)
옥탑으로 이사온 승진은 방음이 안 되는 벽을 통해 라니와 소통하며 변하게 되는데..
1.집착(승진/라니=자괴감)=욕망(절망), 옥탑=내면
승진은 방음이 전혀 되지 않아 아무도 찾지 않는 옥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벽 반대편에 있던 라니는 좀처럼 밖으로 나가지 않은 채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왔단 것, 이는 세상과 단절되어 망가진 승진과 라니의 절망, 원인은..?
함께 밴드를 해온 친구들은 각자 살길을 찾아 사회로 나간 반면 승진은 출중한 노래 실력이 아니었음에도 가수가 되겠단 꿈에만 매달려 옥탑까지 왔던 것이나, 승진이 이 꿈을 놓지 못했던 것은, 과거 솔로를 꿈꿔 친구들을 배신했단 죄책감에 시달린 끝에 성공으로나마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 꿈에만 매달렸던 것이고, 어린 시절부터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꿔온 라니는 어렵게 개발한 캐릭터를 믿었던 이에게 빼앗긴 트라우마로 대인기피증에 시달려 집에 틀어박혀 지냈을 뿐만 아니라 눈앞으로 다가온 꿈에 매몰된 나머지 불합리한 계약으로 꿈을 완전히 일을 위기에 처해간 것으로, 이 본질은 꿈을 이뤄가는 과정보다 결과만 바라봤던 집착이 승진과 라니를 절망.
즉 옥탑은 집착을 놓지 못해 오히려 과거에 갇혀간 승진과 라니의 망가진 내면을 투영, 미래는..?
2.이해(승진/라니)=사랑(미래)
비록 다른 공간이었으나 방음이 되지 않는 벽을 통해 그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터놓으며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응원하게 되면서, 승진은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꿈을 향한 열정만은 간직해 과거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라니도 눈앞에 결과보다 과정으로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단 것은, 결국 사랑이 승진과 라니의 미래.
이 본질은 나를 이해해주는 존재가 곁에 있다면, 승진과 라니가 변화처럼 언제든 새로운 꿈을 꾸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단 것이며, 엔딩에서 벽을 허물어 합치게 된 집은 이제 내면을 완전히 공유하게 되었단 강조.
설정에 비해 예측 가능한 전개와 승진과 라니의 감정선이 아쉬움..
#빈틈없는사이 #MyWorst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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