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비
The Devil's Deal, 2023
<<개인평가>>
지옥에 희망은 없다(정치판 정글, 돈봉투, 금품선거)
만년 국회의원 후보였던 해웅은 당선을 위해 큰 판을 벌이게 되는데..
1.약육강식(돈/권력=정치판)=욕망(절망)
다된 공천에서 떨어지자, 이번엔 금배지를 달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든 해웅을 비롯해 차기 부시장자리를 탐내 대외비를 건넸던 장호, 거액을 쥐기 위해 해웅에 투자한 폭력배 필도와 사기꾼 정사장, 첫 시작은 진실이었으나 이젠 명성을 위해 사건에 매달린 송기자, 이들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한배를 탔다 여겼지만, 그 배는 이내 침몰해 모두 타락, 원인은..?
낭만적인 의리를 말한 것과 달리 상황이 변하고 더 큰 제안이 들어오자,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이익을 좇아 서로를 배신하고 버리는 선택을 하면서, 함께 타고 있던 배는 점차 침몰한 것으로, 결국 각자의 욕망만 있던 정치판이란 세계가 지옥.
다시 말해 자신들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정권 차원에서 암묵적인 지원을 할 수밖에 없는, 또 국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돈과 권력을 쉽게 쥘 수 있어 출세의 가도가 되어버린 금배지를 달기 위해 돈 봉투를 뿌리는 금품선거까지 마다하지 않은 채 권력에 기생하려는 이들이 존재하던 곳이 바로 정치판이었고, 이들은 견제하고 감시 해야 할 검찰과 언론도 돈에 매수되어, 그 기능을 잃고 괴물이 되는 정치판 자체가 온갖 욕망만 난무하던 지옥.
엔딩은..?
2.순태=악마와 싸우다 악마가 된다
해웅은 보궐선거 끝에 바랐던 금배지를 달게 되었으나, 그 금배지는 경쟁하던 순태와 손을 잡고 그간 함께해온 이들을 버린 선택으로 얻은 결과였기에, 해웅이 울부짖은 정의와 국민을 사라지고, 오로지 돈과 권력만 좇는 타락한 정치인이 되었단 강조.
즉 권력의 실세이자 지옥에 존재하던 악마 순태를 따르며, 해웅도 그처럼 욕망에 눈먼 악마가 되어갔단 강조.
가족을 통해 타락해가는 해웅의 변화를 강조했으면 좋았겠으나, 메시지를 단순하게 풀어감..
조폭, 돈 봉투를 통한 금품선거가 영화 속 오래전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란 것이 그저 씁쓸.. 이런 쓰레기들로 부끄러움은 언제나 국민 몫..
#대외비 #TheDevilsD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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