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삼국-무영자, 욕망은 거품이다(음양의 조화, 권력) Shadow, 2018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삼국-무영자

Shadow, 2018

 

<<개인평가>>

욕망은 거품이다.

끝없는 전쟁과 내부 권력다툼으로 왕과 귀족은 자신들을 대체할 그림자를 두게 되었고, 그중 패국의 2인자로 불리던 도독도 대역을 두고 있었다.

 

 

1.고립(음)/권력(양)=욕망

영화에서 말하는 음과 양을 단순히 보면, 도독의 대역이었던 이가 어둠인 음, 진짜가 빛인 양을 상징했다 볼 수 있으나, 이를 좀 더 깊이 있게 보면, 어린 시절부터 그림자로 길러진 대역은 자신의 본 모습을 잃는 허상이자(죽은삶) 주변에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고립(절망) 속에 살아왔단 의미이고, 반대편에 있던 진짜 도독도 단순한 빛을 넘어 태양의 정점을 맴도는 권력에(욕망) 취해 살아왔단 의미가 되는 것인데, 과연 이 둘의 삶은 달랐을까..?

태양의 정점인 왕의 자리는 하나로,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많은 경쟁자들을 제거해야 했고, 자리에 오른 뒤에도 늘 주변을 경계하며, 자신밖에 믿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갔단(고립=절망) 것은, 어둠의 정점에 있던 그림자나 빛의 정점을 맴돌던 도독 모두 타락한 삶을 살아왔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백성과 나라보다 자리에만 연연해온 왕의 권력욕이 끝내 친동생을 죽여 스스로를 고립으로 내몰아갔다는 것도, 욕망의 무의미함을(빠지고 나면 없는 거품) 강조했다 볼 수 있다.

엔딩은..?

 

 

2.음양의 조화

어둠과 빛의 정점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그림자였던 도독이 진짜를 넘어 왕의 자리까지 탐했다는 것은, 그러한 선택을 미래라 여겼지만, 머지않아 진짜 도독과 왕의 비극처럼 공허함만을 안겨줄 것이란 복선을 의미했다(모든 진실을 알고 있던 장수..) 볼 수 있는 것이며, 그의 곁에 머물기로 마음을 바꾼 부인의 모습도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말하는 음양의 조화는 무엇이었을까..?

그림자란 절망에서 도독이 버틸 수 있던 것은, 곁에 부인이(사랑) 있었기 때문으로, 이는 사랑으로 절망을 견뎌낼 수 있었단 의미가 되는 것, 본질적으론 우리 인간 자체가 욕망 속에(식욕/수면욕/성욕=인간의 기본3욕) 살아가는 존재이나, 내면에 사랑이 존재한다면 더러운 욕망을 희석할 수 있단(음양의 조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연출, 배우

화려한 영상과 스케일에 비해 배역들의 감정선 깊이가 단순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사랑/욕망

https://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손려 덩차오 장이머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