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바하, 선과 악은 우리 안에 있다.(영생=그릇된사랑) 娑婆訶, SVAHA : THE SIXTH FINGER, 2019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사바하

娑婆訶, SVAHA : THE SIXTH FINGER, 2019

 

 

<<개인평가>>

 

선과 악은 우리 안에 있다.

 

사이비종교 뒤를 캐가던 박목사는 사슴동산의 배후에 미륵으로 불리던 자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예언을 듣는 순간 눈빛이 바뀌었다.” 언급이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1.영생(악몽)/외면(불신)/증오=욕망, 아이=미래

 

미륵으로(신) 불리던 자를 모시며 그의 뜻을 행하던 사천왕, 이들이 신의(사랑) 뜻을 행할 때마다 내면의 안정을 찾는 것이 아닌 악몽에(꿈/미래잃다) 시달렸고, 수많은 어린아이들이 죽어갔다는 것은, 그 행위가 신이(사랑) 아닌 악마의(욕망) 뜻으로 미래를 앗아가고 있었단(사천왕/어린아이=세상의미래) 의미가 되는 것인데, 이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과거 모든 것을 베풀었을 땐(희생=자비/사랑) 그의 존재는 미륵이었지만(신) 예언을 들은 뒤 영생에 집착하면서부터는(나 자신에 대한 집착=욕망) 내면에 욕망이 자리해(내가 신이 되어 세상을 밝히겠다=그릇된사랑) 악마가 되어갔던 것, 즉 사천왕이 된 어린 소년들은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너희들의 행위는 사랑이다=거짓=욕망) 타락해갔던 것이고, 이로 인해 세상도 지옥이 되어갔던(미래잃다=욕망이 들끓는 지옥) 것이다.

 

나한이 죽이려던 금화가 초경을 한 것은, 미래를 잉태할 수 있는 신의 또 다른 모습인 어머니를 죽여간다는 의미로, '더 위치/베로니카..' 호러물에서 종종 그려지는 비유다.

더 위치(2015) 베로니카(2017)

 

욕망은 이뿐이었을까..?

 

태어날 당시 쌍둥이 언니가 자신의 한쪽 다리를 뜯어먹어 다리를 절게 되자 쌍둥이 언니와 세상을 향한 증오(욕망) 속에 살아왔던 금화, 흉측한 외모로 모두 쌍둥이 언니를 귀신으로 여겼던 것(외면으로 판단한 인간의 편견=욕망), 신학을 공부했으나 더는 신에 대한 믿음이(불신=욕망) 없던 박목사 모두 절망에 놓였던 것..

 

미래는..?

 

 

2.희생/믿음=자비/사랑

 

그동안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악행을 저질러온 나한이 흉측한 외면과 달리 그것의 내면에 존재하던 감성을(엄마의 노래=사랑) 바라보게 되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달으며 신의 뜻을 행해 세상의 절망을 막아냄과(어린아이들의 죽음=미래) 동시에 열반에 들었다는 것(불꽃=윤회에서 벗어난 미래), 자신의 다리를 갉아 먹어 귀신이라 여겼던 쌍둥이 언니가 실은 자신을 구원한(다리를 내준 희생=사랑이 돌아오다) 존재였음을 깨달으며 내면의 사랑을 찾은 금화, 이러한 사건으로 신에 대한 불신에서 벗어난(믿음=사랑) 박목사 모두 사랑을 찾아 미래로 나아갔단(열반에 든 나한, 증오/불신에서 벗어난 금화, 박목사) 의미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선(신)과 악(악마)은 우리 안에 존재한다는 것으로, 우리가 욕망을(영생/증오/불신..) 품으면 절망 속에 살아가는 악마가 되기도, 사랑을 품으면(희생/믿음..) 자신이자 상대를 미래로 이끌 수 있는 신이 되기도 한단 의미..

 

미래를(자녀) 잉태하고 헌신으로 키워내는 부모는 신의 또 다른 모습인 것..

 

 

연출, 배우

 

주인공인 박목사가 마주한 내적절망이(신에 대한 불신=욕망) 메인 스토리의 외적절망과 엮이는 설득력이 떨어져 아쉽다.

 

사랑/욕망

https://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