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수도, 희망을 버리지 마라. The Empty Hands 空手道 (2017) 엠프티 핸즈 결말 해석 후기 리뷰

공수도/엠프티핸즈

The Empty Hands 空手道 (2017)

 

 

<<개인평가>>

 

희망을 버리지 마라.

 

술에 절어 불륜의 상대로 살아온 마리(등려흔)는 집 내에 공수도장을 운영해온 아버지(쿠라타 야스아키)가 세상을 떠나게 된 후 제자 진강(두문택)과 함께 집의 지분을 반반 부여받게 되면서 점차 변해가게 되는데, 이를 통해 ‘희망을 버리지 마라.’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아버지가 제자 진강에게 했던 “넌 자신을 위해 싸우지만, 난 타인을 위해 싸운다.” 언급은, 무술(공수도)의 본질은 사랑이란 의미이다.

 

 

1.방=내면, 술/불륜/불신(패배감)/증오/폭력=욕망

 

늘 술을 달고 살며, 불륜의 상대가 되었던 것은 물론 마리가 머물던 방이 쓰레기로 가득했다는 것, 여기서 방은 내면을 비유하는 것으로, 그녀가 바라본 욕망(술/불륜)에 의해, 그 내면은 점차 병들어 갔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과연 이 시작점은 무엇이었을까..?

 

어린 시절 아버지 밑에서 공수도를 배워오다 첫 패배 후 그만 두었던 것은, 내면에 자리한 스스로에 대한 불신(욕망)으로 눈으로 직면한 두려움을 극복하려하기보다 회피(패배감)했던 것이었고, 이후에는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것이 아버지때문이란 증오(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면서, 마리의 내면에 들어선 불신/증오=욕망이 술과 불륜이란 또 다른 욕망으로 투영되어, 결국엔 그녀 자신의 삶을 끝없는 나락으로 떠밀고 말았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욕망에 젖은 것은 마리뿐이었을까..?

 

스승에게서 배운 공수도를 자신을 위해 사용하며 폭력배로 살아온 진강의 모습도, 그 내면에 자리한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이 그의 삶을 나락으로 내몰았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절망에서 벗어났을까..?

 

 

2.어린소녀=미래, 공수도=사랑

 

늘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폭력을 행사해온 진강이 처음으로 아동성애자인 보스에게서 어린소녀를 구하기 위해 싸움을 벌였고, 그 싸움으로 소녀를 구해내면서 난생 처음 보람(행복)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 여기서 아이는 미래를 상징하는 것으로, 진강은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사랑을 바라보게 되면서, 비로소 그간의 절망에서 벗어나 미래를 살아가게 되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 유서에 이런 진강을 마리의 스승으로 붙여 주려했던 그 이유가 바로 진강의 변화처럼 마리의 삶도 변화되길 바랐던 것으로써, 아버지의 바람대로 마리가 어린 시절 그만둔 공수도를 새롭게 해가면서 잃었던 스스로에 대한 믿음=사랑을 찾아 그간 회피해온 모든 것(절망)들과 마주하며 다시 미래를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은, 결국 내면에 사랑이 존재해야 눈앞의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시 공수도를 하면서 깨끗해진 마리의 방은, 더러운 욕망에 찌들었던 내면이 사랑으로 깨끗해졌다는 의미이다.

 

 

연출, 배우

 

너무 단순한 메시지와 비유로 풀어 가다보니, 느껴져야할 감동도 적었다.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등려흔   진정   쿠라타 야스아키   두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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