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뮤트,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Mute (2018) 넷플릭스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뮤트

Mute (2018)

 

 

<<정보>>

 

연출/각본 ‘던칸 존스 Duncan Jones’ ‘Moon (2009)’ 작품의 영적인 속편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한다.

 

해외 5.6 평점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어린 시절 바닷가를 찾았다 보트엔진에 목을 다친 레오(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의학보다 신앙에 의지하던 엄마의 선택으로 치료를 받지 못해 목소리를 잃은 채 성장하게 되었고, 30년 후 연인 나디아가 사라지게 되면서 그녀를 찾아 나서는데, 이를 통해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넌 날 모른다.” 나디아의 언급이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목소리=감성, 고립(핸드폰)/증오/전쟁(폭력/아동성애)=욕망, 자녀=미래, 집=내면

 

어린 시절 목소리를 잃게 된 레오가 문명의 발달 속에서도 핸드폰조차 없이 생활했다는 것, 여기서 상대와의 소통수단인 목소리는 감성(사랑)을 의미하는 것, 핸드폰이 없었다는 것은 세상을 등지는 단절/고립을 의미하는 것으로, 레오는 어린 시절 사고 후 자신을 치료하지 않았던 엄마와 그녀가 믿은 신(세상)을 향한 증오(욕망)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혼자만의 세계에 가두는 절망 속에 살아왔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이런 레오는 나디아를 향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라 여겼으나, 과연 그러했을까..?

 

나디아가 실종된 후 그녀의 흔적을 찾으려 했지만, 정작 그녀에 대한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그간 레오가 바라본 것은 진실한 내면이 아닌 허울뿐인 외면에 지나지 않았단 의미가 되는 것, 다시 말해 레오 내면에 자리한 욕망(세상을 향한 증오)이 상대의 진실한 면을 바라보려는 이해가 아닌 편견(내 관점에서 보려는 욕망)을 만들었다는 것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이해해주었던 나디아와 달리 정작 자신은 나디아를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편견(욕망)으로 그녀를 대했다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나디아가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한 채 비극적 죽음을 맞게 되었다는 것은, 결국 레오 내면에 자리한 욕망이 연인과 자신까지(고통) 타락으로 이끌고 말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 같은 목소리에 대한 접근은 ‘목소리의 형태/인어와 함께 춤을/혹성탈출: 종의 전쟁...’ 영화에서 그려지는 주된 비유이다.

목소리의 형태(2016) 인어와 함께 춤을(2015)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

 

욕망에 찌든 것은 레오뿐이었을까..?

 

허리춤에 늘 칼을 차고 있었을 만큼 폭력(욕망)적이던 캑터스(폴 러드), 아동성애자(욕망)였던 덕(저스틴 서룩스), 이 둘이 과거 함께 전장을 누비던 군인이었다는 것은, 서로를 죽고 죽이는 생지옥과 다름없던 전쟁(욕망)에 물들게 되면서, 그 내면에 자리한 욕망이 하나는 폭력성으로 하나는 아동성애란 욕망으로 표출되었다는 의미이고, 캑터스는 자신의 자녀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폭력을 행사해왔었으나, 결과적으로 그 폭력성이 자녀-조지를 덕의 손에 놓이게 했다는 것은, 앞선 언급처럼 그들이 바라본 욕망은 자신뿐 아니라 미래까지 타락시켜갔다는 의미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들이 머물던 집/작업장은 내면을 비유하는 것이며, 그 안에 성조기/군시절 사진이 걸려있었다는 것은, 내면이 욕망(전쟁이란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찌들어있었단 위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전쟁에 참전한 후 욕망에 찌들어 산다는 것은, ‘머드바운드/아메리칸 스나이퍼..’ 주된 비유다.

머드바운드(2017) 아메리칸 스나이퍼(2014)

 

과연 이들은 그 절망을 벗어났을까..?

 

 

2.목소리를 찾다, 돌고래/불가사리/해마/외눈=오디세우스

 

인공성대를 이식받은 후에도 목소리를 내지 않던 레오가 어린아이 조지가 위험에 처하자 처음으로 소리를 질렀다는 것은, 이제야 세상을 향한 증오/고립에서 벗어나 소통=사랑이란 감정을 찾게 되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고, 혼자였던 그의 삶에 나디아의 핏줄인 조지가 들어오게 되었다는 것은, 결국 내면에 잃었던 사랑을 찾음으로써, 미래(아이=조리)를 살아가게 되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 즉 그간 어둠속에 갇혀있던 레오는 사랑이란 빛을 통해 다시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단 의미이다.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한 캑터스와 덕의 최후는 파멸인 것...

 

 

처음에 돌고래가 나왔을 때 그에 대한 의미가 있나? 생각했지만, 이후 불가사리/해마 등과 함께 엔딩서 레오가 앉은 벤치 옆으로 외눈 그림이 있었다는 것은, 일종의 오디세우스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강조였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스로마신화 속 트로이전쟁 후 귀향길에 외눈박이 괴물 귀클롭스의 눈을 찔렀다 10년간 방황한 끝에 집으로 돌아가게 된 오디세우스 여정에서, 그간 레오가 사랑이라 여겼던 것은 허울뿐인 환상으로 칼립소의 낙원과 비슷하며, 엔딩서 비로소 사랑을 찾게 되었단 것은, 오디세우스가 집(내면의 안식처인 사랑)을 찾았단 것과 같은 의미이다.

 

 

연출, 배우

 

비유들이 넘쳐나다 보니, 쓸데없이 복잡한 영화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특히나 전쟁(외상후스트레스)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저들이 왜 저런 삶을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해도 힘들만큼 상당히 복잡했다...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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