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독스/살파랑3 탐랑
殺破狼‧貪狼, Paradox, (2017)
<<개인평가>>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사별 후 홀로 자녀를 키워온 홍콩경찰 이정지(고천락)는 딸이 태국에서 납치되면서, 그 흔적을 쫓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내가 사라지면 최걸가족은 무사한가?” 정지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자녀=미래, 그릇된 사랑은 더러운 욕망이다=역설
딸이 아빠에게 행선지를 알리지 않은 채 홀로 태국으로 향했다 장기밀매조직에게 납치된 뒤 끝내 주검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그 아비인 정지에게 고통/절망을 안겨주게 되었다는 것, 여기서 이 절망의 시작점은 무엇이었을까..?
딸이 홀로 태국으로 향했던 근본적 이유는, 결혼승낙을 받으러 온 남자친구를 청소년성범죄자로 몰아 입건시킨 것은 물론 뱃속태아마저 낙태시킴으로써, 그녀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기 때문, 다시 말해 딸이 홀로 태국으로 향한 것은, 삶의 희망(사랑)을 잃은 방황이었던 것으로써, 이것이 갖는 본질적 의미는 내가 원하는 것만을 강요했던 아비의 욕망이 자신과 미래인 자녀까지 타락시키고 말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원인제공은 아비의 욕망이 되는 것이고, 이에 사람목숨보다 돈(욕망)만 중시했던 장기밀매단, 국민을 위해 일하라 뽑아놨으나 실상은 자신의 사적이익=권력의지만 바라보았던 시장의 욕망이 더해지면서, 자녀=우리의 미래는 타락할 수밖에 없었단 의미이다.
결과적으론 정지가 바라본 사랑은 그릇된 사랑으로, 오히려 자녀를 죽음으로 내몬 더러운 욕망에 지나지 않았단 의미가 되는 것으로써, 이것이 바로 영화의 제목이기도한 파라독스=역설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의미의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2.희생/이해=사랑
딸의 주검을 확인한 정지는 권력/욕망(지옥)의 정점에 있는 악마=시장을 찾아 복수(욕망)를 하려했지만, 납치되어있는 최걸가족의 안전을 위해 복수가 아닌 희생을 택함으로써, 그의 아내와 뱃속태아를 지켜내게 되었는데, 여기서 뱃속태아는 모두의 미래인 것으로, 결국 우리의 밝은 미래는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이 아닌 나보다 우리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랑 속에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를 구하다 세상을 떠난 탁(토니 자)의 모습도 주제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는 것...
위 내용을 종합하면, 내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상대의 관점에서 그것을 바라보려는 희생/이해가 바로 진정한 사랑이란 의미이다.
연출, 배우
‘고천락’의 상체만 움직이는 액션연기를 보니, 너무 부자연스러워 오히려 거부감이 들었는데, 차라리 건액션에 치중했더라면 좋지 않았나 생각된다. 메시지와 비유의 깊이감은...
사랑과 욕망에 대한 이해는..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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