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 / 신성한사슴의살해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신성한 사슴의 살해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

 

 

<<정보>>

‘니콜 키드먼 Nicole Kidman’ ‘래피 캐시디 Raffey Cassidy’ ‘콜린 파렐 Colin Farrell’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제작 ‘요르고스 란티모스 Giorgos Lanthimos’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속 심장수술장면은 실제 환자의 수술중 촬영되었다고 한다.

 

해외 7.4 평점, 총2.2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중(17.12.24)이다.

 

<<개인평가>>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심장전문의 스티븐(콜린 파렐)은 환자의 아들로 알게 된 마틴(배리 케오간)을 집에 초대하게 되면서, 가족과 함께 삶이 망가져 가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가족 한명이 죽어야 공평한 것 아닌가요?” 마틴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집/지하=내면, 자녀=미래, 마틴=죄책감=욕망, 시계

 

혼자만 몰래 만나오던 마틴을 집에 초대하면서부터 두 자녀가 하반신을 못 쓰게 된 것은 물론 음식조차 섭취 못해 점차 죽어가게 되었다는 것, 여기서 자녀는 스티븐의 미래를 상징, 집은 내면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의 내면에 마틴이 들어오게 되면서 미래가 죽어가게 되었단 비유가 되는 것인데, 과연 마틴의 존재는 무엇을 의미했던 것일까..?

 

6개월 전 음주(술=욕망)상태로 수술을 하던 중 사망한 환자의 자녀로써, 스티븐의 죄책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이자 이후 모든 것을 감췄던 거짓된 삶(욕망)을 상징했다 볼 수 있는 것, 즉 스티븐의 내면이자 그 집을 함께 공유하던 자녀들의 내면에 욕망이 자리하게 되면서, 그 자신은 물론 미래까지 타락해갔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마틴만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이미 복수(욕망)에 눈먼 존재로써, 그 자체가 욕망의 노예인 악마가 되었다 볼 수 있는 것,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던 장면의 미장센은, 식욕=욕망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참고로 영화에 직접적인 악마의 모습이 그려졌다면, 악마는 욕망을 좇음으로 생겨난 인간의 공허한 내면을 파고들어 잠식해간다는 메시지가 되었을 것...


아내 안나(니콜 키드먼)의 다리는 멀쩡했으나, 남편의 추악한 과거를 들추게 되면서, 성욕(욕망)에 손을 더럽혔던 것(손은 마음의 행위수단으로 그녀의 내면도 타락해갔다는 의미)은 물론 가족 간 서로를 증오(욕망)하게 되었고, 모든 진실이 드러난 순간 스티븐이 마틴을 집 지하에 가두었다는 것은, 그간 숨겨왔던 스티븐의 타락한 깊은 내면을 강조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스티븐이 마틴에게 선물한 시계는, 기본적으로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는 비유가 되는 것으로써, 결국은 스티븐 그 자신이 바라본 욕망이 상대가족은 물론 자신과 아내, 미래인 자녀까지 모두를 병들게 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과연 이들은 그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2.러시안룰렛/식욕=욕망, 사슴=순수성/사랑

 

가족 모두 욕망에 의해 죽어가게 되자, 희생양 1명을 택하기 위해 인간러시안룰렛을 했다는 것, 이 러시안룰렛 자체는 목숨을 담보하는 도박으로 욕망을 강조했다 볼 수 있는 것, 가족의 죽음이 있은 후 아무렇지 않게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게 된 가족의 모습을 의미 있게 비춘 것은, ‘잇 컴스 앳 나이트’ 속 다 죽고 난 후 홀로 밥을 먹은 엔딩과 마찬가지로, 이들에게 남은 것은 기본3욕-식욕/수면욕/성욕=욕망밖에 없다는 의미인 것, 다시 말해 이들은 사랑(가족)을 잃은 채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 속에 살아가게 되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잇 컴스 앳 나이트(2017)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며, 종종 욕망을 그려내는 영화에 등장하는 사슴이란 존재는, 약육강식(욕망)=먹이사슬 가장 밑에 있는 동물로써, 더러운 욕망에 때 묻지 않은 순수성=사랑을 상징했다 볼 수 있는 것, 즉 마틴가정과 스티븐의 가정은 그가 바라본 욕망에 의해 순수성을 잃은 채 타락해갔다는 비유가 된다 볼 수 있다.

 

참고로 직접적인 사슴사냥과 러시안룰렛이 등장한 작품은 미국의 패권주의(욕망)가 만들어낸 지옥(전쟁)을 그린 ‘디어헌터’가 있으며, 사슴의 희생이 그려진 작품으론 ‘델마/윈드 리버/겟 아웃/더 큐어..’ 등이 있다.

디어 헌터(1978) 델마(2017) 윈드 리버(2017) 겟 아웃(2017) 더 큐어(2016)

 

 

연출, 배우

 

메시지와 비유, 비밀을 감춘 채 극의 긴장감을 끌고가는 스토리가 훌륭했다. ‘더 랍스터’에서도 느꼈듯 ‘요르고스’감독의 독특함이란...

더 랍스터(2015)

 

‘래피 캐시디’는 어느새 많이 성장했다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4461

아는 척을 하며 타인을 비판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글을 남긴다. ‘오텁시 오브 제인 도’는 이 영화보다도 불친절하며 난해하지만 영화가 활용한 비유를 이해하고 보면, 그 메시지와 비유활용에 놀라운 부분이 있다. 이 언급을 왜 했는가하면, ‘제인 도’에서 집과 지하실을 활용한 것, 또 그 안에 죄책감이 자리했던 것이나, 이 작품에서 집/지하실을 활용한 것은 결코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눈 덮인 호텔에 고립된 호러명작 ‘샤이닝’이라고 다를까..? 대부분의 호러/스릴러물은 이러한 기본적 비유를 따르고 있다.

오텁시 오브 제인 도(2016) 샤이닝(1980)

 

적어도 타인의 글을 비판하려거든 기본적인 비유를 이해하고 비판을 하던지, 개인적인 글을 작성하던지 해야지, 밑도 끝도 없이 비판을 위한 비판만을 늘어놓으니.. 차라리 그 시간을 아껴 다른 것을 하자..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는..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니콜 키드먼   래피 캐시디   콜린 파렐   베리 케오간   알리시아 실버스톤   요르고스 란티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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