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Blade Runner 2049(2017) / 블레이드러너2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2017)

 

 

<<정보>>

러브역 ‘실비아 획스 Sylvia Hoeks’ 1편 Rutger Hauer 이어, 블레이드러너 2번째 네덜란드배우가 되었다.

 

K역 ‘라이언 고슬링 Ryan Gosling’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썼다고 하며, ‘해리슨 포드 Harrison Ford’와 격투신에서 실제 ‘해리슨’이 ‘라이언’의 얼굴을 가격한 후 사과의 의미로 찾아 스카치위스키한병을 나누었다고 한다.

 

월레스역 David Bowie 첫 선택을 받았으나 촬영 전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최종 ‘자레드 레토 Jared Leto’ 캐스팅되었고, ‘자레드’는 시각장애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렌즈를 착용하게 되었다.

 

‘리들리 스콧 Ridley Scott’ 제작초기 연출에도 참여하려했으나, ‘Alien: Covenant (2017)’ 매진하고자 기획에만 참여하게 되었다.

 

연출 ‘드니 빌뇌브 Denis Villeneuve’ 메가폰을 잡았다.

 

'Blade Runner (1982)' 1편과 'Blade Runner 2049 (2017)' 2편 사이에는 3편의 단편(Black Out 2022 (2017), 2036: Nexus Dawn (2017), 2048: Nowhere to Run (2017))이 존재한다.

 

해외 8.6 평점, 제작비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4천만/총9천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중(17.10.12)이다.

 

<<개인평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리플리컨트의 반란으로 타이렐사가 파산한 후, 그 기술력을 받아들인 월레스(자레드 레토)는 구모델들을 모조리 제거하며 더 정교한 리플리컨트를 만들어 세상을 지배하려하나, 구모델과 인간사이 아이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서, 그 진실을 은폐하려 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떠나야 할 때도 있다.” 데커드(해리슨 포드)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K=의문은 우리의 본질이다, 기억/의문=사랑, 버려진 아이=미래, 눈먼 월레스

 

베일에 싸인 구모델 리플리컨트의 죽음이 있은 후, 그 배후를 세부적으로 파고들다 감정을 찾게 된 것은 물론 위험에 빠져들게 되었던 K(라이언 고슬링), 여기서 존재하지 않던 감정을 찾았다는 것을 표면적으로 보면 인간의 감성은 본능적인 것 외에 기억으로 존재하는 것이기에, 어린 시절의 기억을 통해 잃어버린 감성(사랑)을 찾아가게 되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이 기억은 자신 본연의 기억이 아닌 심어진 기억으로 그에 해당되지는 않다 볼 수 있는 것, 그럼 남은 하나는 앞선 언급처럼 본능적이란 것인데, 과연 이 본능은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의문/호기심은 눈에 보이는 것(허상=욕망)이 전부라 믿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미지에 대한 믿음, 이 믿음의 본질이 바로 사랑인 것이기에, K는 의문과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갈수록 존재하지 않던 감성(사랑)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고, 이 과정을 깊이 있게 본다면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 무의미한 삶(죽음)에서 벗어나 진정한 미래를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엑스마키나’의 주제와 다르지 않다.

엑스 마키나(2014)

 

영화에서 K가 감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그린 이유는, 리플리컨트란 존재 자체도 인간과 같은 감성이 존재하는 또 다른 인간이라 볼 수 있기 때문, 즉 월레스는 인간에게 불복종하는 리플리컨트를 모조리 제거한 뒤 보다 순종적이고 더 정교한 리플리컨트를 만드는 것이 미래라 여겼었지만, 그의 생각은 또 다른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욕망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으로써, 그 욕망이 우리를 미래가 아닌 절망으로 이끈다는 의미가 된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인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식량문제를 해결했던(식량으로 이미 세상을 장악) 것은 물론 세상 곳곳에 자신의 창조물인 리플리컨트를 심으려했던 것은, 신이 되고자하는 월레스의 끝없는 욕망에 의해 세상이 파멸되어가고 있단 의미를 뒷받침한다 볼 수 있는 것이고, 그의 눈(이성/영혼을 상징)이 멀었다는 것과 기계와 결합된 그의 몸은, 외적인 인간의 모습과 달리 그 영혼(감성)은 존재하지 않단 강조가 된다 볼 수 있다.

 

폐허더미 속에 버려져 노동력을 착취당한 어린아이들의 모습은, 월레스의 욕망과 인간의 외면(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에 의해 미래가 병들어 가고 있다는 강조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감정을 찾게 된 것은 K분이었을까..?

 

 

2.데커드, 벌(양봉)/음악=감성

 

아무도 살지 않는 황폐한 곳에 자리한 호텔에 홀로(고립=혼자만의 세상인 욕망) 살아가고 있던 데커드가 좀처럼 K의 말을 믿지 못했다는 것, 이는 그의 내면엔 상대를 향한 불신/증오... 욕망만이 자리했다는 것으로, 과거 사랑하는 아내를 잃게 되면서, 또 딸을 위해 이별을 택하게 되면서, 고통(욕망)속에 살아왔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나, K와의 격투 중 음악을 듣게 되면서 폭력을 멈췄다는 것은, 잃었던 사랑을 찾아가게 되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흥미롭게 봐야할 부분은, 데커드가 그곳에서 양봉을 해왔다는 것인데, 이 벌은 꽃씨를 나르는 사랑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 마음 한편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던 사랑의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고, 그와 함께 했던 강아지도 다르지 않다.

 

간단히 말하면 데커드는 절망 속에서도 하나의 끈을 놓지 않았단 것으로, 이것이 바로 사랑=자녀=미래가 되는 것이다.

 

 

3.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자녀=미래, 말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후 자녀와 함께 하고 싶었지만, 자녀의 안전을 위해 이별을 택했던 데커드의 모습은, 절망스런 현실에서도 놓지 않았던 사랑을 드러낸 것으로써, 내가 원하는 것을 버릴 수 있는 이 희생의 본질이 바로 사랑이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고, 그와 다르지 않게 자신의 목숨을 담보했던 K와 조이(아나 디 아르마스), 국장(로빈 라이트)의 희생이 더해져, 데커드부녀가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것은, 결국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를 본질적으로 본다면, 데커드는 희생을 통해 미래(자녀)를 지켜내고 찾을 수 있던 것, 자녀(리플리컨트와 인간사이서 태어난 자녀 자체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상징)도 사랑하는 가족을 찾아 진정한 자유(미래)를 바라보게 된 것이고, K와 조이, 조시의 희생도, 사랑이란 감정은 영원한 것이기에, 그 사랑 자체가 영원성(미래)이 된다는 의미이다.

 

목각인형인 말은, 나무(기본적으로 희생이 있어야 자랄 수 있기에 사랑을 상징)를 통해 사랑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고, 좀 더 세부적으로는 블레이드러너인 K에 의해 월레스의 헛된희망이 붕괴된 것이기에, 그 자체가 그리스로마신화속 트로이목마를 상징했다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리들리’ 작품에선 신화 속 비유들이 종종 그려진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진정한 미래/희망(자녀)은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사랑 속에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연출, 배우

 

메시지와 비유, 모두 좋았으나, 개인적으로 월레스 대리격인 러브에 대한 중요도 외적으로, 그 배후인 월레스에 대한 접근과 최후가 그려졌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이 부분도 의미있게 그려졌다면 별점은 만점에 가까웠을 것..) 구모델이 기르던 대체식품(단백질)으로 월레스가 장악하고 있는 식량산업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이런 의미들을 유추하지 않도록...

 

이 영화도 역시나 욕망에 대한 본질을 이해해야 쉽게 다가올 수 있다.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블레이드러너

블레이드 러너(1982)   블레이드 러너2049(2017)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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