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브 에이커
Starve Acre, 2023
<<정보>>
‘모르피드 클락 Morfydd Clark’ ‘맷 스미스 Matt Smith’ ‘에린 리차즈 Erin Richards’ 등이 출연하고 있다.
Andrew Michael Hurley 원작을 기반으로, 연출/각본 ‘다니엘 코코타일로 Daniel Kokotajlo’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5.2 평점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 악마는 공허함을 노린다(토끼와 잭, 참나무 뿌리 숭배)>>
줄스와 리처드는 고향 시골집에 머물게 되는데..
1.고립(줄스/리처드)=욕망(절망), 집/참나무뿌리=내면
전화조차 터지지 않는 시골에 머물러왔던 줄스가 환영과 악몽에 시달렸다는 것, 이는 미래를 잃어간 줄스의 절망, 원인은..?
쓰러진 자녀 오언을 살리지 못한 죄책감과 함께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무너지게 되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아이에게 사랑을 주려는 노력보다 육아를 버거워하며 외면해왔던 그 선택이 미래인 자녀를 앗아가게 만든 것으로, 결국 자신만 생각한 줄스의 욕망이 스스로를 타락.
줄스만..?
리처드가 옛 고향 집으로 향해 가정보다 화석연구에만 몰두했던 것도, 어린 시절 아비에게 당한 학대 트라우마로 사랑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과 함께 아비가 해온 주술을 이해하고자 연구에 몰두했던 것으로, 리처드 또한 과거를 놓지 못한 집착인 욕망에 사로잡혀 미래인 자녀를 잃었단 강조.
즉 세상과 단절된 시골집은 욕망으로 망가진 줄스와 리처드의 내면을 투영.
큰 틀에선 집터에 저세상과 이어진 참나무 뿌리의 통로가 있었고 악마를 숭배해온 이들이 그 통로를 통해 악마를 깨우려 했다는 것, 이는 세상이 마주한 절망으로, 줄스, 리처드의 운명을 세상과 동일시, 극복했을까..?
2.공허함(줄스/리처드)=욕망, 토끼(잭)=악마
땅속에서 발견한 뼈에 살이 붙고 심장이 생겨 다시 태어난 토끼는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존재이자 그들이 잭이라 부르던 악마였던 것이나, 줄스와 리처드가 그 토끼를 아들처럼 키우려 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 의식을 위해 사람들을 죽여 제물로 바쳤다는 것, 이는 이들 내면의 공허함을 악마가 잠식해 줄스와 리처드를 노예로 타락시켰단 의미.
다시 말해 악마 잭은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사랑을 잃어 공허해진 줄스와 리처드의 내면을 잠식해 지옥의 문을 열었던 것으로, 저세상과 이어진 참나무 뿌리가 있던 집터는 앞선 언급처럼 줄스와 리처드를 넘어 마을 사람들의 타락한 내면을 강조.
집/땅의 의미는 흥미롭게 풀었으나, 줄스와 리처드가 타락해가는 과정을 좀 더 광기로 그렸다면 좋았을 것..
#스타브에이커 #StarveAcre
-인물 리뷰
모르피드 클락 맷 스미스 에린 리차즈 다니엘 코코타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