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브 인터레스트
The Zone of Interest, 2023
<<정보>>
‘산드라 휠러 Sandra Huller’ ‘크리스티안 프리에델 Christian Friedel’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 ‘조나단 글래이저 Jonathan Glazer’ 집과 정원에 눈에 띄지 않는 고정카메라 5대를 설치해 촬영했는데, 배우들은 이런 환경 탓에 배역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감독이 수용소에 갇힌 이들에게 사과를 남긴 폴란드소녀를 찾았을 때 나이는 90세로 만남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으며, 영화상 옷과 자전거는 실제 사용했던 물품이었다.
헤드비그가 친구들에게 "Canada"에서 코트를 받았다고 설명하는 장면에서 캐나다는 아우슈비츠에 수용된 이들의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 이름이었다.
해외 7.5 평점, 총2천6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 그릇된 사랑은 더러운 욕망(아우슈비츠, 루돌프 회스, 정원, 폴란드소녀)>>
루돌프와 헤드비그는 정원이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게 되는데..
1.허상(정원=나치즘)=욕망(절망), 자녀=미래, 정원=내면
아름다운 정원이 자리한 집에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었으나, 자녀들이 폭력성과 몽유병에 시달려 점차 망가지게 되었단 것, 이는 미래를 잃어간 루돌프와 헤드비그의 절망, 원인은..?
매일 같이 담 너머로 들려온 비명과 총성, 아이 울음소리로 자녀들이 점차 폭력적으로 변해간 것은 물론 시체를 태우며 나는 악취와 잿가루로 아이들이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한 채 불안감에 몽유병에 시달려간 것으로, 결국 자신들이 우월성만 내세워 유대인을 학살했던 히틀러의 나치즘이 헤드비그의 자녀이자 자국의 미래인 아이들이 타락.
겉보기엔 화려하고 아름다운 집과 정원이었지만, 주변 강으로 시신들의 유골과 잿가루가 뿌려졌을 뿐만 아니라 그 잿가루가 스며든 토대 위에 정원의 과일들이 자라나고 있었단 것, 이는 겉모습과 달리 그 내부는 욕망으로 타락했단 것으로, 유대인학살이자 인종청소를 자신과 세상의 미래라 말해온 나치의 위선을 강조.
이것이 전부..?
2.헛된희망(루돌프/헤드비그)=욕망, 폴란드아이=사랑(미래)
외도와 더불어 히틀러 다음가는 권력을 쥐고자 가족을 등졌던 루돌프, 꿈에 그리던 정원 딸린 집에 머물기 위해 자녀들을 보지 못했던 헤드비그, 이들은 권력과 집을 자신들의 미래라 여겼으나, 그 집착으로 인해 자녀들이 병들어갔단 것은, 루돌프와 헤드비그가 바라본 욕망이자 헛된 희망이 자신과 아이들을 타락.
즉 루돌프와 헤드비그 가정의 붕괴는 그들을 넘어 세상을 지배하려던 히틀러의 욕망으로 망가져 간 세상의 타락을 투영.
반면 어린 폴란드소녀가 인적 없는 새벽 시간에 수용소에 갇힌 이들에게 줄 음식을 몰래 숨겨오고 있었단 것은, 그 절망에도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도움을 주었던 소녀와 같은 사랑이 어둠이 드리워진 세상에 희망이 되어갔단 강조.
루돌프와 헤드비그의 위선과 함께 현재의 시점과 엮어 나치를 풍자한 설정과 비유는 흥미로웠다.
#존오브인터레스트 #TheZoneofInterest
-인물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