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지
The Village, 2023
<<개인평가>>
지옥에 희망은 없다(노가면, 폐기물처리장, 헛된희망)
폐기물처리장에서 일해오던 유우는 처음으로 희망을 품게 되는데..
1.자괴감(유우/미사키=편견/권력)=욕망(절망)
사람들의 손가락질에도 당하기만 했을 뿐만 아니라 아무런 꿈 없이 하루하루 지내왔단 것, 이는 자아이자 희망을 잃어간 유우의 절망, 원인은..?
과거 사람들을 죽이고 방화로 자살을 택한 아비와 도박만 일삼아 빚더미에 나앉은 어미로 유우에겐 살아갈 희망이 없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과거 아비가 저질렀던 살인은 마을에 들어선 폐기물처리장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반대 운동을 하던 중 그를 못마땅히 여겼던 마을 사람들과 촌장의 괴롭힘 끝에 발생했던 사고로, 결국 미래에 대한 위험보다 눈앞의 돈과 권력에만 미쳐있던 인간들로 아비와 함께 미래였던 아들 유우까지 타락.
큰 틀에서 보면 마을 신사위에 거대하게 지어진 폐기물처리장은 권력을 쥐려던 촌장, 그 지원금과 불법 폐기물처리로 돈에 눈먼 인간들의 욕망을 상징했던 것이며, 감염성폐기물을 비롯해 온갖 쓰레기들이 불법으로 매립되면서, 토양이 썩고 식수까지 오염되어갔단 것은, 인간의 욕망으로 카몬마을은 미래가 없는 지옥이 되어간 것, 카몬마을만 그러했을까..?
마을을 떠나 도쿄로 향했던 미사키가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단 것, 이는 카몬마을 뿐만 아니라 욕망에 눈먼 인간들이 존재하는 그곳 자체가 절망이란 것, 유우와 미사키는 미래를 찾았을까..?
2.유우/미사키헛된희망=욕망, 노가면/구멍=내면
유우와 미사키는 어디에도 의지하지 못했던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의지하며, 차츰 행복을 찾는 듯했지만, 그 행복을 부여잡으려 차츰 괴물이 되어간 우유와 함께 둘을 못마땅히 여긴 토루, 자신의 치부를 감추려던 촌장으로 둘 모두 과거의 아비처럼 손에 피를 묻히며 타락해갔단 것은, 결국 상처받은 이들의 안식처가 되어야 할 고향이 욕망으로 타락한 지옥이 되면서, 그 안에 머물던 유우와 미사키도 끝내 희망을 찾지 못하고 그들과 함께 타락.
노가면극을 보며 토루는 질투와 증오, 촌장은 권력을 생각했단 것은, 그 속을 알 수 없는 가면을 통해 각자의 내면을 투영했던 것, 쓰레기 매립지에 뚫려있던 구멍은 욕망을 좇아 공허해진 우유와 미사키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내면을 투영.
폐기물처리장을 활용한 메시지는 나쁘지 않으나, 유우와 미사키에 대한 접근은 아쉽다. 마을이 수몰되면서 사람들이 미쳐간 ‘로스트 리버’ 비교가능
#빌리지 #TheVillage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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