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일드라이프 Wildlife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와일드라이프

Wildlife, 2018

 

<<정보>>

‘리처드 포드 Richard Ford’ 원작을 기반으로, 연출/각색 ‘폴 다노 Paul Dano’ 각색 ‘조 카잔 Zoe Kazan’ 참여했다.

해외 6.9 평점, 미국 내 1백만/총3.2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전쟁/욕망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

1960년 14세 소년 조는 이혼을 앞둔 부모의 다툼을 겪으며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1.베트남전(패배주의/히피/부부싸움)/산불=욕망, 자녀=미래

영화를 흥미롭게 보려면 배경이 되는 60년대 미국사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패권주의에서(상대국을 지배하려는 욕망) 비롯된 베트남전은 가정의 붕괴와(남성=아들/남편-아버지/남매..) 훗날 패망으로 패배주의를 안겨주게 되었고, 내부적으론 그런 현실을 부정하려 집을 등진 채(내면의안식처 잃다) 거리를 떠돌며 술/약물에(욕망) 빠져 지내는 히피족이 생기게 되었는데, 과연 영화에선 이를 어떻게 비유하고 있을까..?

직장에서 해고될 때마다 그런 현실에 맞서기보다 잦은 이사를 해온 것은(패배주의) 물론 가족의 만류에도 자신의 정체성이(존재이유=미래) 산불진압에 있을 것이라 여겨 홀로 가정을 등진 채 떠난 제리, 여기서 제리는 베트남전에서 비롯된 패배주의를 상징, 삶의 터전을 앗아간 대형산불은 베트남전을(패권싸움=부부싸움) 비유한 것이며, 제리가 떠난 후 술/담배에(욕망) 젖어 지내며, 돈만 밝히던 밀러와 외도를(밀러=돈이 미래라 여기다) 하게 된 자넷은, 현실을 부정한 채 허상에 미래가 있을 것이라 여긴 히피족을 빗대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자넷과 제리가 외도(돈), 산불진압을(존재이유=패권싸움) 택한 것은 자신들의 미래라 여겼기 때문이나, 그것은 잿가루처럼 공허함만 안겨줄 뿐이었고, 이 둘이 부부싸움을(베트남전) 하면서, 또 가정을 멀리하면서, 혼란 속에 모든 것을 홀로 감당했던 자녀 조는 둘과 세상의 미래로, 결국은 그 욕망이(자신만 생각한 자넷, 제리=국가의 패권싸움) 모든 것을 앗아갔다 볼 수 있는 것이다.

미래는..?

 

 

2.가족사진=사랑

방황 속에 망가져 간 아들 조를 바라보며 자신을 반성하게 된 자넷과 제리가 각자 안정을 찾은 뒤 별거를 해오다, 아들의 제안에 행복한 추억을 남기려 찍는 가족사진을 함께 찍었다는 것은, 붕괴되었던 가정이 다시 사랑으로 복원될 것이란 복선이며, 자연히 아들 조도 밝은 미래를(안정적인 가정환경) 바라볼 것이란(세상의 밝은 미래)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즉 모두의 미래는 서로를 죽고 죽이는 전쟁이(자신만 생각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부부싸움=베트남전) 아닌 사랑임을(상대에 대한 이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연출, 배우

‘조 카잔’ ‘폴 다노’ 커플이 연출/각색에 참여해 기대를 했지만, 다소 정적이었다는 것, 아이 조에 대한 의미를 좀 더 부각시키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영화포스터에서 자넷과 제리 사이 큰 산불연기를 넣은 것도 베트남전을 빗댄 것이기에, 60년대 미국 사회의 배경을 이해하고 보면 흥미가 있을 것이다.

#와일드라이프 #Wildlife

사랑/욕망

영상리뷰

https://youtu.be/TnrI-HwDKyQ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