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安市城, THE GREAT BATTLE, 2017
<<개인평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은 5천명의 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집어 삼키기 위해 20만 대군을 이끌고 온 당태종 이세민과 맞서는데..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성안의 백성들이다.” 언급이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1.아이=미래, 저주(신녀)/죄책감/불신/증오=욕망
당태종의 20만 대군과 마주하면서, 병사들이 두려움에 떨었던 것은 물론 안시성 내 백성들, 특히 어린아이들이(미래) 두려움에 놓인 것, 나아가 신마저 버렸다며 머지않아 안시성이 함락 될 것이란 비관적 예견을 한 신녀의 언급(저주), 이는 안시성 내 사람들이자 안시성 자체가(20만 대군에 포위된) 미래가 사라진 절망이 되어버렸단(두려움에 놓인 아이들/신녀의 비관적 예견) 의미라 볼 수 있다.
이는 표면적 의미이고(절망에 놓인 안시성), 세부적으론 기나긴 전투에 많은 병사들과 동생-백하가 죽게 되면서 악몽을 꾸며 죄책감에(스스로증오=욕망) 시달렸던 양만춘, 무모한 작전을 돕지 않았단 이유로 반역자로 낙인을 찍은 연개소문의 말만 믿고 양만춘을 제거하려했던(양만춘을 불신=욕망) 사물, 늘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댔던(증오=욕망) 풍과 활보, 같은 고구려군이었음에도 양만춘을 반역자로 몰아 도우려 하지 않았던(증오=욕망) 연개소문, 이 내적절망이(죄책감/불신/증오..) 결국은 외적절망과 동일시된다(안시성의 함락은 머지않은 고구려의 멸망으로 연결) 볼 수 있는 것이다.
벗어났을까..?
2.희생/믿음=사랑
성안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내던졌던 수많은 병사들 외 파소의 희생(사랑), 지원군을 요청하고자 죽을 각오로(희생) 연개소문을 찾았던 사물, 임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땅굴 속에서 최후를 맞은 우대와 농민들, 이들의 희생으로(사랑의 힘) 주몽신의 신물인 활을 당겨 적장 당태종을 쓰러트린 양만춘, 나아가 연개소문이 마음을 바꿔 지원해오면서(사랑) 당나라군을 몰아냈다는 것은, 사랑으로(희생/믿음) 개개인의 절망이자(죄책감/불신/증오..) 모두가 마주한 절망을 극복했단(20만 당나라군=안시성->고구려의 멸망)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운명론을(신녀가 예측한 저주) 개개인의 결정으로(사랑을 택한 결정론) 극복했단 의미..
연출, 배우, 4DX
주연의 캐스팅은 과연 장군역에 어울리는 목소리톤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조연에게도 밀리는 한없이 가벼운 목소리톤은 에러다.
제목이 ‘안시성’이듯, 양만춘의 일대기를 그린 것이 아닌 동아시아 전쟁사 중 가장 위대한 승리로 손꼽히는 안시성전투에(5천명vs20만명) 포커스가 맞춰진 만큼, 당연히 영화도 전쟁시퀀스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할 수 있는데, 약 4개로 이루어진 전쟁시퀀스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4DX를 담당한 전담팀의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단순히 스크린으로만 전쟁신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4DX기술로 안시성전투를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말을 타는 듯한 디테일함과 대규모 전투신에서 느껴지는 웅장함, 영화 ‘300’처럼 양만춘, 추수지, 풍, 활보.. 캐릭터별 전투신을 슬로모션과 첨단장비로 촬영해 4DX의 오락성을 극대화시킨 것은 훌륭했다.
웅장한 장면에선 심장박동과 같은 미세한 비트가 들어가면 좋은 것...
*4DX예매권(마케팅업체) 제공받아 작성.
사랑/욕망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