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춘도 2: 수라전장, 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Brotherhood of Blades II: The Infernal Battlefield (2017)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수춘도 2: 수라전장

Brotherhood of Blades II: The Infernal Battlefield (2017)

 

 

<<개인평가>>

 

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1619년 후금과 명의 치열한 전투 속에 심련(장첸)의 도움으로 목숨을 부재할 수 있던 육문조(장역)는 떠오르는 태양(미래)을 바라보며 살기위해선 다른 삶을 살아야한다 다짐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진정한 미래는 사랑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영화의 제목에도 포함되어 있고 영화 초반 언급된 ‘아수라’의미는, 그리스로마신화 속 전쟁의 신 아레스처럼 전쟁이 끊이지 않는 아수라도의 악귀를 의미하며, 아수라도 그 자체가 바로 서로를 죽고 죽이는 전쟁의 세계로,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을 의미한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지옥에 머물던 심연과 육문조는 무엇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게 되었을까..?

 

 

1.육문조/명공=욕망은 거품이다.

 

백성들로부터 신임을 잃은 것은 물론 위중한 상태의 황제를 암살한 뒤, 자신들이 밀고 있는 명공(가칭)을 황제의 자리에 앉히는 것을 희망하던 육문조와 배재(양미), 그리고 비밀결사대원들은 그것이 미래를 살아가는 길이라 여겼으나 과연 그러했을까..?

 

명공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바친 비밀결사대였으나, 정작 왕위에 오르자 자신의 더러움을 씻어내고 감추기 위해 비밀결사대들을 모두 제거하는 명령을 내려던 명공의 모습은, 욕망의 덧없음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를 풀어 말하면, 비밀결사대들은 명공과 함께 권력(욕망)의 한 중심으로 들어가는 것이 미래라 여겼지만, 애초 자신의 왕위를 위해 그들 모두를 이용하고 버린 명공의 더러운 욕망에 의해 타락하게 된 것이고, 명공 그 자신은 권력의 한 중심에 서는 것이 미래라 여겨 모든 이들을 등지게 되었으나, 그러한 선택은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혼자만의 세계인 고립/절망 속에 스스로를 가두는 것이었기에, 결국은 미래가 아닌 절망에 빠져드는 것에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이것이 갖는 본질적 의미는 욕망은 빠지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거품으로, 우리를 미래가 아닌 절망/지옥으로 타락시킨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미래는 어디에 존재했을까..?

 

 

2.그림=감성,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금의위로 권력(욕망)의 개에 지나지 않았던 심련이 배재의 그림을 접하며 점차 변해갔다는 것, 여기서 그림은 감성(사랑)을 상징하는 것으로, 내면에 존재하지 않던 사랑을 찾아갔다는 것이고, 배재를 이용한 후 버린 명공(욕망)과 달리 배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는 것, 이 희생의 본질은 사랑인 것으로써, 희생의 과정 중 하늘을 바라본 심련의 모습은,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과 달리 나를 버릴 수 있는 그 희생이 바로 우리를 미래로 이끌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만을 생각함에 서로를 죽고 죽이는 전쟁/욕망은 모든 것을 앗아가나, 나를 버릴 수 있는 희생/사랑은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는 것으로써, 이 타인의 생명을 존재하게 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미래가 된다는 의미이다.

 

왜..? 사람의 육체는 사라지더라도 사랑이란 감정은 내면에 영원한 것이기에, 이 사랑 자체가 바로 영원/미래가 되기 때문...

 

 

연출, 배우

 

메시지는 나쁘지 않았으나, 전체적인 마무리 면에서 많이 아쉬웠다. 둘의 만남을 암시한 엔딩도 그 의미가 있었겠지만, 차라리 장엄한 최후를 맞는다는 것으로 그려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양미   장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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