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꾼,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The Swindlers (2017)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The Swindlers (2017)

 

 

<<개인평가>>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수조원대 사기를 친 장두칠밀항에 개입됐다 자살로 위장된 아비의 주검을 목격한 지성(현빈)은 그에 대한 치밀한 복수를 계획하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지성을 믿지 마세요. 몇 수 앞서있어요.”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대권/금배지/권력/돈=욕망

 

영화 초반 장두칠에 사기를 당한 수많은 이들을 비롯해 현실 속 사람들이 사기를 당하게 되는 기본적 심리/근본적 원인은 무엇일까..?

 

고수익이라는 헛된 희망만을 바라보려하기 때문, 다시 말해 헛된 희망의 본질인 욕망에 눈(이성)이 먼 나머지 상대가 쳐놓은 미끼를 덥석 물어버리기 때문이다.

 

이 욕망에는 헛된 희망만 있었을까..?

 

잘나디 잘난 금배지를 비롯해 검사, 그 외 고위층들이 보잘것없다 여긴 사기꾼들에 보기 좋게 당해 타락하게 된 것은, 모두 대권/검사장을 넘어 금배지/자리에 연연하는 권력(욕망)만을 바라보게 되면서, 또 서로를 향한 믿음보다 자신만 살고자 하는 생존본능(나만을 생각하는 욕망)만을 바라보았기 때문으로, 이것이 갖는 본질적 의미는 욕망이 이들의 눈을 멀게 함으로써, 지성이 쳐놓은 덫에 걸려들었다는 것이고, 결국엔 자신들이 바라본 욕망에 의해 그들 스스로가 타락(지옥)해갔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과 함께 지옥에서 뒹굴던 이들은 어떻게 그 지옥을 벗어날 수 있었을까..?

 

 

2.부서진 시계, 가게/집=내면

 

지성이 간직했던 아비의 부서진 시계는, 지성을 비롯한 일행의 시간은 과거의 그날에 멈춰있다는 의미, 다시 말해 복수(욕망)로 인해 지성일행 또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 채 과거의 절망/욕망(지옥)에 머물러 있었다는 의미로써, 이는 ‘악마와 싸우다보면 악마가 된다.’-니체의 명언처럼, 타인의 모든 것을 앗아간 악마(욕망의노예)들과 싸우다보니 이들 또한 그 욕망에 물들어 타락해갔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나, 이들이 그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던 것은, 자신만 살고자 했던 고위층과 달리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사랑을 바라보았기 때문으로, 이는 결국 절망 속에서도 사랑을 바라본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엔딩서 지성이 다시 찾은 아버지의 가게/집은, 이제야 비로소 내면의 안식처인 사랑을 찾게 되면서 과거의 절망에서 벗어나 미래를 살아가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연출, 배우

 

영화의 반전이 돋보이고, 그에 따른 메시지가 더 드러나기 위해선, 배우들의 시너지가 좋았어야 했으나, 생각보다 그 시너지가 약해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반전과 함께 주인공이 처해있던 내적절망(감정)에 포커스가 맞춰졌더라면..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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