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드시 잡는다,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The Chase (2017)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반드시 잡는다

The Chase (2017)

 

 

<<개인평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타인에게 퉁명스러우며 돈만 밝혀온 악명 높은 건물주 덕수(백윤식)는 30년 전과 같은 살인사건이 지속되던 중 세입자 지은(김혜인)이 사라지자 퇴직형사 평달(성동일)과 함께 범인을 쫓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왜 저애를 찾아다녔어?” 범인의 물음에, “미안해서 그랬다.” 덕수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돈/고립/치매/외면/증오(다지증/노인)=욕망, 집=내면

 

그저 돈(욕망)만 밝히다 보니 인심을 잃어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전혀 없었던 덕수, 여기서 이 고립이 갖는 의미는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혼자만의 세상인 절망/욕망(지옥)에 놓이게 되었단 것으로써, 그가 바라본 돈/욕망이 자신을 절망으로 내몰고 말았단 의미를 드러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절망/고립 속에 살아온 것은 덕수뿐이었을까..?

 

오래전 자신으로 인해 선배가 죽었단 죄책감(범인이자 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속에 살아오게 되면서, 그런 현실을 부정하고자 치매란 수단으로 혼자만의 세계 속에 고립되어갔던 평달, 과거의 아픔을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평생 혼자만 앓고 있던(고립) 영숙(배종옥), 사람들의 외면 속에 고독사한 노인들과 희생당한 여성들의 모습들 모두는, 인간이 나만을 생각함에서 비롯된 욕망의 결과물(증오/외면)인 것이었으니, 이것이 갖는 본질적 의미는 욕망은 나 자신뿐 아니라 타인과 미래세대까지 모두를 병들게 한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지난날 자신의 악행(유대인학살)을 감추고자 현실을 부정하다 주인공이 치매에 걸린다는 설정의 작품으론 ‘리멤버’가 있다.

리멤버(2015)

 

범인이 욕망의 노예=악마가 되었던 그 원인도 다지증(세상의 편견)에 의한 세상을 향한 뿌리 깊은 증오, 노인을 향한 증오였다는 것도 위 의미를 뒷받침한다 볼 수 있는 부분이고, 범인의 집=내면에서 숨겨진 창고는 드러나지 않은 깊은 속내로(마약/납치=욕망) 내면의 타락성을 강조했다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우리 모두를 갈아먹던 절망/욕망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2.믿음=사랑

 

범인을 잡기 위해 그간 닫아두었던 마음의 문을 연 영숙, 또 돈(욕망)만 밝히던 덕수와 죄책감에 빠져있던 평달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되면서, 지옥에 있던 지은을 구해내게 되었단 것은, 나만을 생각함에서 비롯되는 돈/증오/외면=욕망이 아닌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사랑을 통해 모두 미래로 나아가게 되었단 의미로써, 결국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위 내용을 종합하면, 세상이 삭막해져만 가는 그 본질은 모두 나만을 바라보는 욕망을 좇기 때문이나, 그 욕망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사랑을 바라본다면 이 세상은 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엔딩서 외톨이였던 이들이 한 가족이 되었다는 것은 주제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는 것...

 

 

연출, 배우

 

덕수가 왜 돈/욕망만을 좇게 되었는지, 범인에 대한 설득력도 많이 떨어졌으나, 두 배우의 시너지는 좋았다. 이 시너지에 평점을 더했다.

 

사랑과 욕망에 대한 이해는..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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