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원-작아진 명탐정,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Detective Conan: Episode ONE (2016)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원-작아진 명탐정

Detective Conan: Episode ONE (2016)

 

<평 점> (3 / 5) 기준 (0~1.5개: 비추천, 2~2.5개: 시간 될 때, 3~5개: 추천)

<평 가>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개인평가>>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셜록홈즈 같은 탐정을 꿈꿔온 남도일/코난은 검은조직을 쫓다 위험에 노출된 뒤 정체모를 약물을 먹어 작아지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 미란의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돈/증오/자만=욕망, 작아진 코난=저주/과거에 갇히다

 

고등학생 남도일이 해결한 은행장살인사건, 롤러코스터살인사건의 범인들은 어떤 이유에서 그런 끔찍한 살인사건을 계획하고 이행했던 것일까..?

 

근본적 원인은 돈/상대를 향한 증오, 이 본질인 욕망인 것으로써, 그들은 욕망에 눈(이성)이 먼 나머지 상대는 물론 자신까지 타락시키고 말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과연 남도일은 달랐을까..?

 

늘 미란이 와의 약속, 미란이와 함께 하는 것보다 사건(욕망)에만 매진했던 것, 나아가 명성에 도취되어 자만(욕망)에 빠져든 남도일의 모습은, 그 또한 사랑보다 욕망만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건이 벌어진 그날, 울고 있는 미란이를 뒤로한 채 검은조직의 뒤를 쫓았다는 것은, 사랑이 아닌 욕망을 택했다는 의미이고, 사건에 집착하고 자만했던 나머지 미처 위험을 감지하지 못해 절망에 빠져들었다는 것은, 욕망이 그의 눈을 멀게 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욕망(일/자만)을 쫓은 결과, 고등학생에서 6-7세의 어린 아이가 되어버렸다는 것, 이는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닌 과거로 되돌아가버렸다는 것, 좀 더 본질적으로는 미란이와의 사랑을 비롯해 현재의 모든 것을 잃은 채 과거의 절망 속에 갇혀버렸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종합해 말하면, 남도일이 바라본 욕망이 그 자신을 허상(거짓된 삶)/과거라는 저주 속에 가두었다는 것으로써, 다른 이들처럼 욕망이 그 자신을 타락시켰다는 의미이다.

 

영화에선 여기까지의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으나, 과연 이 절망/저주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2.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저주/절망에 빠지게 된 코난은 그것에 좌절하지 않고 하나의 희망을 바라보게 된다.

 

그것은 검은조직을 쫓아 알약의 해독제를 찾아내겠다는 것, 좀 더 본질적으로는 다시 미란이의 곁으로 돌아가겠다는 희망/사랑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것으로써, 이것이 갖는 의미는 바로 사랑이 있기에 절망/저주를 견뎌내고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늘 혼자 일에 매진하려했던 남도일이었지만, 이젠 옆에 미란이와 친구들이 함께 있었다는 것, 이 또한 혼자라는 욕망이 아닌 우리라는 사랑의 의미를 뒷받침 한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프리퀄은 좋았으나, 애틋함과 모든 것을 잃은 후의 절망을 좀 더 깊이 있게 그렸더라면 좋았을 것...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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