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래스, 존재이유를 찾아라.(신념, 진실) Glass, 2019 결말 해석 후기 리뷰

글래스

Glass, 2019

 

 

<<정보>>

엘리야역 ‘사무엘 L. 잭슨 Samuel L. Jackson’는 케빈역 ‘제임스 맥어보이 James McAvoy’가 눈앞에서 4명의 다른 인격체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한다.

 

연출/각본/제작 ‘M. 나이트 샤말란 M. Night Shyamalan’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7.6 평점(하락세), 제작비 2천만 달러가 투자되었다.

 

<<개인평가>>

 

존재이유를 찾아라.

 

납치된 여자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케빈/비스트와 결투를 벌이던 데이빗은 경찰에 체포된 후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엘리박사를 만나게 되는데..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우리 조직이 하는 일이다.” 엘리의 언급, “빛을 받아들여라.” 케이시의 언급이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1.불신(자괴감)/허상(통제)=욕망, 조셉(자녀)=미래

 

정신병원에 수감된 3인 데이빗, 엘리야, 케빈 모두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있었지만, 그것은 초능력이(슈퍼히어로) 아닌 정신병에서 비롯되었단 엘리박사의 지속적인 세뇌로 불신에 사로잡혀간 것(능력을 잃어가다), 이 불신은 셋 모두 자괴감에(스스로불신=욕망) 빠져 존재이유를 잃어갔단(미래 잃은 절망=나를 잃어버린 죽은 삶) 의미를 드러낸 것, 좀 더 본질적으론 3인의 능력은 진실이었으나 엘리가 모든 진실을 은폐하는 거짓으로(욕망) 3인을 비롯한 세상은 죽은 사회가 되어갔단(진실을 보지 못한 채 허상에 물들다) 의미가 되는 것이다.

 

왜 엘리는 이런 선택을 했을까..?

 

엘리와 배후조직은 슈퍼히어로를 없애고 그들의 이야기를 잠재우는 것이 세상의 균형을(안정=미래) 맞추는 일이라 떠들었지만, 실상은 진실을 왜곡하는 거짓으로 인간이자 세상을 통제하려 했던 것, 다시 말해 우리 인간이 진실을 바라보지 못한 채(믿음=사랑) 배후조직이 내세운 거짓에(허상=욕망) 매몰된다는 것은, 자괴감에 빠진 3인처럼 인간 모두가 존재이유를 잃어 죽은 삶으로(꼭두각시가 되다) 내몰리게 되는 것이기에(통제가 쉬워지다), 결국은 세상을 통제하려던 배후세력의 욕망이(권력욕) 3인이자 세상을 절망으로 내몰았다는 의미이다.

 

어린 시절(‘언브레이커블’ 속) 두려움에(절망) 떨던 아들 조셉이 아버지 데이빗이 슈퍼히어로란 것을 알게 된 후(믿음=사랑) 전혀 두려움에 떨지 않았던 것은, 내면에 사랑이 자리했기 때문이었으나(아버지를 향한 믿음), 엘리박사를 만나 불신에 사로잡히게 되면서(아버지가 히어로가 아닐 수 있다) 방황하게(그간의 세월이 부정되다) 된 것은, 엘리와 배후세력이 자라난 미래를(성인으로 성장한 조셉=세상) 절망으로 물들여갔단 강조가 되는 것..

 

그렇다면 존재이유는 어디서 비롯될까..?

 

 

2.증오(신/학대)=욕망, 존재이유=신념

 

태생부터 선천적 결핍증을 안고 태어난 엘리야는 세상을(신) 향한 증오(욕망) 속에 살아오며 악에 서게 된 것, 반대로 자신이 누구인지 모를 방황에 놓였던 데이빗은 가족을(사랑=아내/아들) 바라보며 선에 서게 된 것으로, 이들은 양극단을 상징한 반면 어린 시절 부모의 학대에 따른 해리성장애로(부모/세상을 증오=현실도피로 또 다른 자아를 만들다) 때론 선한 케빈, 때론 악한 비스트를 드러낸 케빈의 모습은, 선과 악의 경계에서 갈팡질팡하는 우리 인간을 대변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케빈이 자신처럼 학대에 놓여있다(똑같이 절망에 타락해간 괴물) 희망을 바라본(삼촌을 신고하다=욕망을 버리며 사랑을 찾다) 케이시의 도움으로(사랑) 비스트를 버리고(악=욕망) 점차 안정을 찾아간 것은, 결국 우리 개개인의 존재이유는 신념에(사랑vs욕망) 의해 좌우됨을 드러내고(배후세력의 허상이 아닌) 있는 것이다.

 

참고로 가족을 택해 선이 된 데이빗이 백혈병으로 아내를 잃었단 설정은 내면에 사랑이 사라져갔단 비유(엘리는 이 공허함을 파고든 것), 케빈이 빛에 취약한 것은, 비스트가 어둠에(욕망) 있었기 때문...

 

제목 글래스가 갖는 상징성은..?

 

 

3.글래스=진실=사랑

 

글래스를 단순하게 보면 유리 몸으로 불린 엘리야(미스터 글래스), 내면이 붕괴된(정신분열) 케빈을 의미했다 볼 수 있으나, 깊이 있게 보면 드러난 모든 진실을 덮으려던 엘리박사와 배후세력의 거짓이(허상) 엘리야에 의해 산산조각 난 것이기에, 글래스는 엘리야가 조각낸 배후세력의 허상을(권력) 상징했다 볼 수 있다.

 

이처럼 엘리야가 깨부순 허상으로(욕망) 사람들이 진실에(진실한 것이 사랑) 눈을 떠 존재이유를 찾아(미래) 갈 것이란 것은, 비록 엘리야가 생전 택해온 것은 악이었지만(세상을 향한 증오=욕망), 마지막만큼은 희생을(사랑) 통해 사람들을 미래로 이끄는 영웅적 면모와 다르지 않았다 볼 수 있는 것이다.

 

남겨진 엘리야의 어머니, 데이빗의 아들인 조셉, 자신과 같은 케빈을 도우려했던 케이시, 이 셋이 손을 맞잡은(서로 원한관계가 아닌 진실로 찾은 사랑) 것은 위 의미를 뒷받침..

 

 

결론적으로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허상에 매몰되지 말고(배후세력이 내세운 거짓=욕망), 내가 누구인지? 물음의 답인 존재이유를(진실한 자신=이해의 눈인 사랑=미래) 찾으라는 것..

 

 

 

연출, 배우

 

‘M. 나이트 샤말란’의 특징은 전제를 뒤흔든다는 것이다. ‘더 비지트’ 속 아이들이 조부모인줄 알고 함께 머물렀으나 실상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것, ‘23아이덴티티’ 속 케이시가 희생자가 될 줄 알았지만 케빈과 다르지 않게 타락한 또 다른 존재였다는 설정처럼, 이 ‘글래스’에서도 모두들 선vs악의 대결을 기대했겠지만 그 배후가 있었고, 미스터글래스의 마지막 선택이 선이 된다는 설정은 전제를 뒤흔들었다 볼 수 있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지만, 트릴로지의 클라이막스 답지 않게 3인의 초라한 대립은 매우 빈약하게 다가와 아쉽다.

 

사랑/욕망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블룸하우스/언브레이커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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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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