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당, 욕망은 거품이다.(권력) 明堂, FENGSHUI, 2017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명당

明堂, FENGSHUI, 2017

 

 

<<개인평가>>

 

욕망은 거품이다.

 

임금에 충언을 했다 임금을 견제하던 김좌근세력에 의해 처자식을 잃은 지관 재상은 흥선을 도와 복수를 계획하는데..

 

“김좌근이 사라져도 또 다른 김좌근이 나올 것이다.” 언급이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1.증오=욕망, 집=내면

 

김좌근에 의해 처자식과 집을 잃은 재상, 아버지와 땅을 잃은 초선은 내면의 안식처인(집) 사랑을 잃었단 것으로(김좌근을 향한 증오만 자리), 둘을 비롯한 반대세력은 김좌근을 제거하는 것이 나라를 바로세우는 길이라(미래) 여겼으나 그러했을까..?

 

김좌근을 제거하려 재상과 초선은 흥선의 세력과 손을 잡았으나, 그 선택이 또 다른 괴물을 만든 것은 물론 그로 인해 나라를 완전히 잃게 되었단 것은, 욕망이(김좌근을 향한 증오) 눈을 멀게 했단 것이고, 끝내는 그 욕망이 자신과 나라까지 절망으로(나라를 잃은 것은 자신의 뿌리 또한 잃는 것) 내몰았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나라를 잃게 한 장본인, 괴물이 바로 흥선이었던 것...

 

 

2.권력(명당)=욕망

 

만년 2인자였던 왕족 흥선이 자신의 자녀를 임금의 자리에 앉히려 “그 터는 나라를 망치게 할 터다.” 재상의 충고를 외면한 채 명당을 차지해 섭정을 하게 되었으나, 그로 인해 대가 끊기는 절손, 나라를 잃게 되었단 것은, 눈앞의 임금자리를 탐한 그의 욕망이(권력) 미래를 타락시켜갔단(자녀->손자, 나라) 의미가 되는 것이다.

 

그 명당을 차지해 왕이 되려 아비를 죽인 병기도 다르지 않는 것..

 

즉 임금자리에(권력) 미쳐 백성을(나라) 외면했던 무능한 임금/김좌근-병기/흥선이나, 그들을 향한 증오에 사로잡혀 또 다른 괴물을 만든 재상, 초선이나, 그 욕망은 거품일 뿐이란 의미이다.

 

엔딩서 자신의 모든 것을 독립군에 내어준 재상과 용식의 모습은, 희생=사랑을 바라보는 말년이었다는 것이며, 이 사랑에(명당자리=욕망이 아닌) 나라의 미래가 있단 의미..

 

 

연출, 배우

 

개개인의 무능은 외면한 채 시종일관 명당만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니, 영화 자체가 ‘명당’이란 틀에 스스로를 가두었다 말할 수 있겠고, 과연 김좌근이 권력을 잡기 전엔 나라가 흥했던 것인지, 그의 권력욕으로 나라가 망해갔던 것인지(왕권의 흔들림 외에) 이런 디테일이 없어 아쉬울 뿐이다.

 

즉 백성을 외면한 권력싸움이 백성(나라)을 절망으로 내몰고 있었단 큰 틀의 설정이 있었어야 했으나, 막판에 나라를 빼앗겼단 것 밖에 없어 깊이가...

 

광기를 표현하기엔 그 연기도..

 

사랑/욕망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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