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리샤,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Krisha (2015) 결말 해석 후기 리뷰

크리샤

Krisha (2015)

 

 

<<정보>>

 

연출/각본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Trey Edward Shults’ 실제 이모이자 배우인 ‘크리샤 페어차일드 Krisha Fairchild’ 이름을 제목으로 사용했다.

 

영화는 9일간 촬영되었으며, 대부분 실제 가족이었고 부분부분만 배우가 참여했다.

 

해외 7.1 평점, 총$144,822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알코올중독자 크리샤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언니의 초대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우린 모두 널 사랑하니, 네가 힘을 내야한다.” 언니의 언급이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약물/술=욕망, 자녀=미래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모인 만큼 행복한 날이 되었어야할 추수감사절이 행복은커녕 고성과 울음만이 난무하며 최악의 날이 되었던 것은 크리샤가 찾게 된 약물/술때문이었으나, 과연 그녀는 왜 다시 약물을 찾았던 것일까..?

 

집이란 같은 공간에 머물고 있었지만 친자식이었던 트레이를 비롯해 다른 가족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고립감(절망)에 젖게 되면서, 이 공허함을 해결코자 술/약물을 찾게 되었던 것이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고립을 만들어낸 것 또한 그 누가 아닌 바로 그녀 자신이었다.

 

수십 년간 술/약물(욕망)에 젖어 살아온 크리샤, 그녀 자신이 택한 욕망이 자녀는 물론 다른 가족들과도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세월의 공백을 만들어 스스로를 고립시켜갔던 것이었고, 그로 인해 엄마의 사랑을 전혀 느껴보지 못한 채 이모의 손에 성장하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된 트레이는 그녀 자신의 미래를 의미했던 것이기에, 결국은 크리샤가 바라본 욕망이 자신과 타인(다른 가족), 미래(트레이)까지 모두를 병들게 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는 변해가던 화면비율로도 확인할 수 있다.

 

 

화면비

 

와이드했던 화면비가 후반으로 가면서 좁아졌다는 것은, 크리샤가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편견=좁은 시야를 비유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즉 와이드한 화면비는 객관적 관점인 반면 좁은 화면비는 크리샤 개인의 시야를 비유하는 것으로써, 크리샤는 가족들의 외면으로 자신이 다시 술/약물을 택했다 생각했지만, 실상은 앞선 언급처럼 그녀가 버리지 못한 술/약물중독(욕망)이 자신 스스로를 고립으로 내모는 악순환이 되었던 것이기에, 이 화변비의 변화도 주제를 뒷받침한다 볼 수 있다.

 

 

연출, 배우

 

포스터는 호러물처럼 보이나, 장르는 드라마이다. 다만 그 안에 술/약물(욕망)이 들어감에 따라 그 욕망에 의한 파멸성을 강조하는 것...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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