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사랑은 이해다. Close-Knit (2017) 결말 해석 후기 리뷰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彼らが本気で編むときは、, Close-Knit (2017)

 

 

<<개인평가>>

 

사랑은 이해다.

 

엄마-히로미의 잦은 가출로 혼자가 된 토모(카키하라 린카)는 트랜스젠더 린코(이쿠타 토마)와 살고 있던 삼촌 마키오의 집에 머물게 되는데, 이를 통해 ‘사랑은 이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엄마가 날 버린 걸까?” 토모의 언급에,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 있다.” 마키오의 언급은,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을 의미하는 것...

 

 

1.집=내면, 자녀=미래, 가출/고립/증오/편견=욕망

 

엄마의 늦은 귀가와 잦은 가출로 늘 텅 빈 집에 홀로 있던 것은 물론 빨래와 설거지, 매끼 삼각 김밥&라면으로 해결해왔던 어린아이 토모, 여기서 집은 내면을 비유하는 것으로, 토모의 내면은 엄마(사랑)의 부재로 공허함(욕망)만이 자리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 좀 더 본질적으로는 사랑을 받고 자라야할 토모는 남자를 찾아 가출을 해대던 어미의 욕망(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으로 인해 의지할 곳 없는 혼자만의 세계에 고립(절망)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며, 자녀는 다름 아닌 그녀의 미래였던 것이기에, 그녀가 바라본 욕망이 자신이자 미래를 병들게 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과연 히로미가 이런 욕망 속에 살아오게 된 근본적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히로미가 자신의 엄마(토모의 외할머니)와 의절한 이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아비의 외도(욕망)로 혼자가 된 엄마가 힘겹게 동생과 자신을 키워온 모습을 보면서 자신은 그렇게 되지 않겠단 다짐, 이 본질은 아비와 엄마를 향한 증오(욕망)였던 것으로써, 그녀는 남편에게 버려진 엄마와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집을 뒤로한 채 남자에게 매달렸던 것이나, 이 본질은 앞선 언급처럼 증오=욕망인 것이었기에, 결국 그녀 내면에 자리한 욕망(공허함)이 자신은 물론 자녀(미래)까지 병들게 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욕망은 이뿐이었을까..?

 

남성이었을 어린시절이나 여성이 된 지금에도 세상의 편견(내 관점에서 보려는 욕망)에 시달려왔던 린코, 린코처럼 여성성을 갖게 된 어린 남자아이 카이가 엄마의 편견에 시달리다 자살기도까지 했다는 것은, 상대의 진실한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내 관점에서 보려는 욕망은 상대뿐 아니라 나 자신까지도 타락시킨다는 의미를 강조한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이 절망은 어떻게 극복했을까..?

 

 

2.뜨개질/동전/낡은손수건/가슴=모티브

 

엄마의 가슴(모성=사랑)이 필요했던 토모에게 자신의 가슴을 내주었던 린코, 처음엔 거부해왔으나 그런 린코를 이해하며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또 다른 가족이 되어갔다는 것, 어린 시절 여성이 되고자 했던 아들 린코의 뜻을 지지해주었던 엄마, 과거 남편의 외도에도 홀로 자녀를 키워온 엄마의 삶이 자식들을 위한 희생(사랑)이었단 것을 뒤늦게 깨달은 히로미(욕망을 버리다), 엔딩서 다시 엄마에게 돌아가겠단 토모의 의견을 존중해 토모를 입양하려던 자신들의 뜻을 접었던 린코와 마키오의 모습, 이 모두는 진정한 의미의 사랑은 나를 버림으로써 상대를 바라볼 수 있는 희생/이해라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며, 이 사랑만이 미래(자녀)를 존재하게 한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108번뇌(업=욕망)를 없애려 홀로 108개의 뜨개질을 해오던 린코 옆으로 토모와 마키오가 함께 뜨개질을 해갔다는 것은, 린코의 아픔을 함께 공유(이해)해갔단 비유가 되는 것이며, 자살기도 한 카이에게 자신이 아끼던 행운의 동전을 준 토모, 자신을 그리워할 것을 알아 린코에게 자신이 아끼던 낡은 손수건(엄마의 체취가 있는)을 남겼다는 것, 반대로 토모에게 가슴모형의 뜨개질을 선물로 준 린코의 모습은, 위 사랑의 의미를 드러낸 모티브였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연출, 배우

 

뻔한 비유와 메시지에도 아날로그적 감성이 있었고, 아역 ‘카키하라 린카’ 연기가 훌륭해 평점을 더했다.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이쿠타 토마   오기가미 나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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