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견습생, 욕망을 버려라. Apprentice (2016) 사형집행관 결말 해석 후기 리뷰

견습생

Apprentice (2016)

 

 

<<정보>>

 

‘피르다우스 라흐만 Firdaus Rahman’ ‘완 하나피 수 Wan Hanafi Su’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 ‘부준펑 Boo Junfeng’ 메가폰을 잡았다.

 

2016 Cannes Film Festival 8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해외 6.5 평점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욕망을 버려라.

 

과거의 아픔을 간직한 아이만은 사형집행관이 되어 가는데, 이를 통해 ‘욕망을 버려라.’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아버지는 사형수, 아들은 집행관이 되려한다.” 언급이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집행관/증오/집착=욕망, 수납장=집착

 

영화를 좀 더 흥미롭게 보기 위해선 아이만이 되어간 사형집행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영화에선 심리적인 면에 포커스가 맞춰져 그 잔인성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으나, ‘셰퍼즈 앤 벗쳐스(목자이자 도살자)’ 속에선 사형집행 후 그 밑으로 사형수들의 수많은 오물들이 쏟아져 내린 것은 물론 누군가는 잘못된 계산으로 오랜 시간 발버둥치는 모습이 그려지듯, 죽음과 맞닿은 사형실 자체는 울부짖음과 고통/더러운 욕망이 들끓는 지옥과 다르지 않다 볼 수 있는 것이며, 자연히 그곳에 머물며 자신의 손에 간접적으로 피를 묻히는 집행관은 점차 그 욕망(지옥)에 물들어 함께 타락해갈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것으로써, ‘셰퍼즈 앤 벗쳐스’에선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집행관이 직접 살인에까지 이른다는 설정, 이 작품에선 수십 년간 집행관으로 일해 온 그의 삶이 가정(사랑)을 꾸리지 못한 채 술/담배(욕망)에 절어있음으로 그 불행을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과연 아이만은 어떤 이유에서 이 지옥에까지 이르게 된 것일까..?

 

토막살인범의 자녀란 이유로 세상의 편견에 시달리게 되면서, 그런 환경을 만든 아비를 향한 증오와 세상을 향한 증오에 사로잡혀 갱단/약물에 빠지는 방탕한 생활을 하다, 사형집행관(지옥)에까지 이른 것이었으며, 이 증오(욕망)는 과거의 집착(욕망)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결국은 그 내면에 자리한 욕망이 그의 삶을 미래가 아닌 과거의 절망/지옥에 가두어 타락시켜갔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누나가 버리려던 오래된 수납장을 끝내 고쳐 쓰려했던 아이만의 모습은, 과거에 대한 집착=욕망을 비유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이런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이었을까..?

 

 

2.누나의 결혼, 열린 결말

 

아이만과 다르지 않게 과거의 고통에 머물러있던 누나가 결혼(사랑)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단 것은, 욕망을 버림으로써 얻어지는 사랑을 좇아야 과거에서 벗어나 미래를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즉 엔딩서 사형레버를 잡고 있던 아이만의 모습으로 끝맺음을 한 것은, 그에게 놓인 선택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자괴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에 사로잡혀 그 집행관 일을 계속해갈 것인지, 아니면 자존감(스스로에 대한 믿음=사랑)을 찾아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인지, 열린 결말을 의미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연출, 배우

 

심리적인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진 것에 비해 절망에 대한 처절함이 약해 아쉬웠다.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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