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트로이트,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진실이다.(전쟁/욕망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 Detroit (2017) /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디트로이트

Detroit (2017)

 

 

<<정보>>

연출/제작 ‘캐스린 비글로우 Kathryn Bigelow’ ‘The Hurt Locker (2008)’ 작품처럼 배우들의 감정을 최대한 살려내기 위해 3~4대의 카메라를 배치한 상태로 테이크를 길게 가져가며 촬영하게 되었고, 각본 ‘마크 볼 Mark Boal’과는 ‘The Hurt Locker (2008)/Zero Dark Thirty (2012)’ 작품에 이어 세 번째 합작이었다.

 

해외 7.5 평점, 제작비 3천4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총1천6백만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진실이다.(전쟁/욕망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

 

흑인들의 폭동으로 계엄령이 선포된 디트로이트 내 한 모텔에서는 경찰에 의해 흑인3명이 사망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진실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진실이다.’-아이스킬로스의 명언을 표면적으로 보면 전쟁이 시작되는 순간에는 왜 그 전쟁이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진실/본질이 사라지게 된다는 의미, 이를 좀 더 깊이 있게 본다면, 진실의 본질인 순수성=사랑이 사라진 전쟁은 거짓/증오=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의미는 모텔사건으로 잘 드러나게 된다.

 

 

1.모텔/전쟁=지옥, 증오/외면/거짓=욕망, 프레드=진실, 어린아이=미래

 

화약총을 저격수로 오인해 모텔로 들이닥친 악명 높은(인종차별주의자) 디트로이트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이를 사살한 후 정당방위로 사건을 위장(거짓=욕망)했던 것은 물론 존재하지도 않는 총을 찾는 과정 중 또 한명의 흑인이 죽자, 이 또한 은폐하려다 끝까지 진실을 주장한 프레드마저 사살함으로써, 죄 없는 흑인3명이 사망한 모텔사건, 이는 앞선 언급처럼 저격수가 없었단 진실/죄 없는 흑인이 죽었단 진실이 디트로이트 경찰에 의해 은폐되면서, 그 모텔은 디트로이트 경찰이 바라본 인종차별이란 증오/거짓(욕망)과 다시 그들을 향한 증오/원망(욕망)만이 들끓는 전쟁/지옥의 축소판이 되어버렸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과연 이러한 지옥은 그곳에 있던 모두에게 무엇을 안겨주었을까..?

 

그 모텔사건의 주체는 디트로이트 3인방이었으나, 그들의 인권묵살을 외면한 미시간경찰과 군, 끝까지 진실을 주장한 프레드와 달리 진실을 외면한 흑인들은 또 다른 거짓=욕망을 태한 것으로써, 이들 또한 결코 지옥에서 자유로울 수 는 없었던 것이었으니, 결과적으로 이들이 만들어낸 지옥이 개개인에게 무엇을 안겨주었는가 하면, 디트로이트 3인방은 법 이전에 도덕적으로 이미 타락한 욕망의 노예=악마가 되어버렸다 볼 수 있는 것이고, 진실을 외면(거짓)한 나머지도 죄책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에 빠져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써, 이것이 갖는 본질적 의미는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에서 비롯되는 전쟁은 결국 상대는 물론 자신까지 타락시킨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여기까진 전쟁의 축소판인 모텔사건으로만 본 것이고, 좀 더 크게 본다면, 인종차별(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서로를 향한 증오가 끊이질 않고 복수에서 복수로 이어지는 욕망의 악순환이 되풀이되었다는 것, 나아가 그 폭력성이 같은 인종의 상점까지 약탈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는 것은, 앞선 언급처럼 욕망은 상대는 물론 자신까지 타락시킨다는 의미이고, 계엄령이 선포된 초기 블라인드에 비친 빛을 저격수로 오인해 어린아이를 무참히 사살했다는 것, 여기서 아이는 모두의 미래인 것이기에, 결국은 미래까지 우리 모두를 타락시킨다는 의미이다.

 

이 전체적인 의미는 한 사람 래리(알지 스미스)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다.

 

 

2.래리의 노래, 집=내면, 교회=사랑

 

사건이 있던 날 래리는 원래 꿈에 그리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려했으나, 폭동(욕망)문제로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는 것, 여기서 노래를 감성(사랑)을 상징하는 것이고, 이 노래 자체가 그의 꿈이었던 것이기에, 래리는 욕망에 의해 삶의 희망(사랑)을 잃은 채 타락해갔다는 비유가 된다 볼 수 있는 것, 나아가 모텔사건 후 친구를 잃게 되면서, 친구를 잃은 죄책감과 백인을 향한 증오에 사로잡혀 세상을 등진 채 내면을 상징하는 집에 홀로 틀어박혀 고립된 생활을 했다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혼자만의 세계인 절망/욕망 속에 빠져들었다는 강조가 된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젊은 청년 래리는 미래세대로써 우리의 미래가 병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것인데, 과연 래리는 어떻게 그 절망을 극복했을까..?

 

세상을 등졌던 래리가 집밖으로 나와 교회(신의 품=사랑)를 찾았다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성가대가 되어 다시 노래(감성=사랑)를 부르게 되었단 것은, 내면에 자리했던 욕망을 버린 뒤 잃었던 사랑을 찾게 되면서 다시 미래를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단 의미가 되는 것으로, 이것이 갖는 본질적 의미는 우리 모두를 미래로 이끌 수 있는 것은 서로를 향한 증오(인종차별)/원망/거짓=욕망이 아닌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랑뿐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연출, 배우

 

메시지와 비유, 한정된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이 훌륭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무식한 비방댓글이 하나 달려 추가글을 넣는다. 계엄령이 선포되어 대치상황에 이른다는 것은 내전(전쟁)이며, 이 전쟁을 흔히 무엇이라 하는가 하면, ‘지옥의 묵시록’ 영화(제목)에서도 잘 드러나듯, 욕망만이 들끓는 생지옥이라 하고, 자연히 그 중심에 있던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배역은 악마로 비유되는 것이다. 이 연장선상에서 또 다른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왜 여러 명이 한명을 구해야 하나요?” 했던 라이언이 갖는 의미는, 바로 그 지옥에서 잃어버린 인간다움(사랑)을 상징하는 것이다.

지옥의 묵시록(1979)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사랑/욕망에 대한 이해는..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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