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배스
The Devil's Bath Des Teufels Bad 2024
<<정보>>
‘안야 플라슈그 Anja Plaschg’ ‘마리아 호프사타터 Maria Hofstatter’ ‘데이빗 셰이트 David Scheid’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 ‘베로니카 프랜즈 Veronika Franz’ ‘스베린 피알라 Severin Fiala’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6.8 평점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 그릇된 사랑은 더러운 욕망(종교의 맹신, 편견과 죄사함)>>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꾼 아그네스는 점차 타락하게 되는데..
1.고립(아그네스=편견)=욕망(절망), 집=내면
아그네스는 볼프의 뜻에 따라 숲에 자리한 신혼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으나, 원하던 아이를 갖지 못한 불행 속에 집에 있던 가축들이 죽어가게 되었고, 끝내 자살시도까지 했다는 것, 이는 희망을 잃어간 아그네스의 절망, 원인은..?
볼프와 결혼해 행복을 꿈꾼 아그네스였지만, 고된 일과 시어미의 간섭들이 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을 의식해 여성과 결혼했을 뿐 남성을 더 좋아하는 게이였던 볼프가 잠자리를 거부해 원하던 아이를 갖지 못하면서, 또 마지막 안식처가 되어야 할 친정마저 결혼을 했단 이유로 내쳐지게 되자, 어디에도 의지하지 못했던 아그네스는 현실을 비관한 우울증에 빠져 점차 삶의 끈을 놓아갔던 것.
다시 말해 시어미와 남편, 가족들은 자신들의 다그침과 외면이 아그네스를 위함이라 말했지만, 그것은 여성을 소유물로 여긴 편견이자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웠던 욕망으로, 이 그릇된 사랑인 욕망이 아그네스를 타락으로 내몬 것.
고립된 집에 있던 가축과 식물들이 죽어간 것, 이는 세상의 외면 속에 죽어간 아그네스의 내면을 투영한 것이고, 아그네스가 소중하게 간직해온 물건을 쓰레기라 여겨 태워버린 볼프의 모습은, 아내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단 의미를 강조.
아그네스는 미래를 찾았을까..?
2.그릇된사랑(종교=자살/죄사함)=욕망, 아이=미래
절망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쳤던 아그네스가 아무런 죄 없는 아이를 죽인 뒤 교회를 찾아 자신의 죄를 고함과 동시에 처형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비로소 웃음을 보였단 것, 이는 자살은 지옥으로 이어진단 종교의 가르침에 따라 죄사함을 받는 대신 처형으로 천국으로 갈 수 있는 살인을 택했던 것으로, 결국은 종교의 그릇된 가르침이자 맹신이 아그네스와 미래인 아이들까지 타락.
다시 말해 종교의 본질은 나와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랑이나, 시어미와 남편을 비롯해 종교를 따르던 이들 모두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게 되면서, 미래를 잉태할 여성들과 아이들까지 모두를 타락시켜갔단 강조.
영화 초반 숲을 배회하던 여성이 갓난아기를 죽인 것과 엔딩에서 아그네스를 바라보던 여자아이의 모습은, 여성, 종교에 대한 편견으로 절망이 반복될 것이란 복선이며,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단 잘못된 가르침으로 아그네스의 피를 받아먹으려던 사람들의 모습도 그릇된 맹신을 강조.
다소 전개가 느리긴 하나 메시지를 묵직하게 잘 그려냈으며, 맹신과 편견으로 주인공의 타락을 그린 설정은 ‘더 위치’와 비교가능.
#데블스배스 #TheDevilsBath #DesTeufelsBad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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