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들의 만찬
Trespassers, 2024
<<개인평가 - 인생은 함께하는 것(빈집털이, 탈세)>>
가사도우미로 일해온 다나카와 오가와, 에토는 사장의 빈집털이에 나서는데..
1.고립(다나카/오가와/에토/후지사키=자괴감/거짓)=욕망(절망), 집=내면
사장 후지사키가 집을 비운 사이 빈집 털이를 하려 했으나, 예상과 달리 사장이 집을 찾게 되면서, 꼼짝없이 집에 갇히게 되었단 것, 이는 다나카와 오가와, 에토가 마주한 절망, 원인은..?
사장이 탈세를 한단 소문을 듣고 집에 숨겨둔 은닉자금을 찾으려 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이혼 후 가사도우미로 일해온 다나카와 오가와는 어디에도 의지할 곳 없는 처지였던 자신들의 현실을 비관한 끝에 삶에 변화를 주려 하면서, 또 이들과 동행한 에토 또한 5년 전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했던 현실을 비관해 함께하다, 그 집주인 후지사키가 남편의 내연녀였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함께 무너졌던 것으로, 결국 현실에 희망이 없다 여긴 자괴감이 다나카와 오가와, 에토의 삶을 타락.
즉 꼼짝없이 갇혔던 고립된 집은 다나카와 오가와, 에토의 망가진 내면을 투영, 이들만..?
운영해온 회사의 부도 후 택배 일을 하다 금품을 훔치려 집에 들어섰던 시게마츠, 후지사키를 그라비아 모델 시절부터 흠모해오다 집을 알게 되면서 몰래 들어왔던 경비원 모리, 소문처럼 실제 탈세로 자금은 은닉해오고 있어 불법 침입자들을 신고하지 못했던 후지사키, 이들 모두 각자의 욕망으로 다나카일행처럼 타락, 미래는..?
2.우정(다나카/오가와/에토)/진실(후지사키)=사랑(미래)
나쁜 마음을 먹었던 다나카와 오가와, 에토는 같은 처지인 서로를 의지해 이미 나쁜 마음을 접게 되었고, 자신의 탈세를 감추려던 후지사키도 모든 진실이 덮여 조용히 끝나는 듯했지만, 죄책감에 시달렸던 모리와 그 와중에도 몰래 물건을 챙겼던 시게마츠로 모든 진실을 드러나, 모두 자신이 저지른 죗값을 받게 되었단 것은, 결국 진실한 사랑으로 모두 자신을 괴롭혀온 죄책감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았단 의미.
엔딩에서 빈집 털이를 함께하며 다나카와 오가와, 에토가 둘도 없는 친구가 된 것은, 이들은 돈보다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를 얻어, 이젠 아픔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단 강조.
반면 후지사키와 함께 불륜을 저질렀던 에토의 전 남편까지 탈세가 모두 드러나 빈털터리가 된 것은, 이들이 좇은 돈과 쾌락이란 욕망의 결과.
남편에게 받은 위자료로 에토가 투자를 하며 다나카와 오가와가 자신들의 실력을 살려 새로운 가사도우미사업을 하는 것으로 끝났다면 좋았을 것..
#침입자들의만찬 #Trespassers #넷플릭스
-인물 리뷰
키쿠치 린코 히라이와 카미 요시다 요 시라이시 마이 이케마츠 소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