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녹야 결말 해석 정보 출연진 평점, 사랑이 아니면 죽음(폭죽, 개) Green Night, 2023

녹야

Green Night, 2023

 

<<개인평가 - 사랑이 아니면 죽음(폭죽, 개)>>

 

여객항 보안검색원 진샤는 초록머리 여자를 만나 변하게 되는데..

 

 

1.고립(진샤/초록머리)=욕망(절망)

 

진샤가 결혼한 남편이 있었음에도 다른 곳에 머물러 온 것은 물론 약을 판매하려던 초록머리를 도와 영주권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려 했다는 것, 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남편을 떠나려 했던 지금의 삶이 절망, 원인은..?

온몸에 멍자국이 있었듯, 남편의 가정성폭력에 시달리게 되면서, 또 그런 남편으로부터 도망칠 기회가 있었음에도 매번 다시 돌아갔던 이유는 영주권 때문이기도 했으나, 본질은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어미를 찾아 전국을 떠돌았음에도 찾을 수 없자, 진샤는 남편을 떠나도 자신을 받아줄 가족과 안식처가 없어 현실을 비관하며 절망 속에 살아온 것.

진샤만..?

어린 시절 아비에게조차 사랑받지 못한 현실을 비관하게 되면서, 안식처 없이 세상을 떠돌며 지금의 마약유통책이 되어간 초록머리, 어린 시절 아비가 세상을 떠난 후 엄마와 자신을 받아준 신부에게 감사를 표한 것과 달리 그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로 망상에 빠져 가정성폭력을 일삼았던 남편, 이들 또한 내면의 결핍으로 진샤처럼 타락, 미래는..?

 

 

2.이해(진샤/초록머리)=사랑(미래), 개/폭죽=초록머리

 

전혀 다르지 않던 내면의 상처를 간직한 진샤와 초록머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웃음을 보인 것은 물론 늘 두려운 현실과 맞서지 못하고 회피해왔던 진샤가 용기를 내 자신의 삶을 찾아가게 되었단 것은, 결국 내면을 채운 사랑이 진샤의 미래.

엔딩에서 진샤와 함께한 강아지는, 개로 태어나겠단 초록머리의 언급이 있었듯, 비록 초록머리는 세상을 떠났으나, 그녀를 대신할 강이지를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였단 의미, 나아가 마지막 폭죽소리는 초록머리 몸에 폭죽 문신이 있던 것처럼, 진샤는 초록머리와의 추억을 간직해 두려운 현실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단 강조.

 

 

진샤의 희망을 그린 마지막과 달리 현실은 살인, 약물과 얽혀 절망이 될 것이란 모순과 함께 메시지의 의미를 담아내기엔 진샤와 초록머리의 절망과 감정교류가 아쉽다.

#녹야 #GreenNight

-인물 리뷰

판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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