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티고 Vertigo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버티고

Vertigo, 2018

 

<<개인평가>>

인생은 빛을 찾는 과정이다.

비정규직 서영은 현실의 장벽에 부딪히며 점차 좌절하는데..

“청신경에 손상이 생기면 평형감각에 문제가 생긴다.” 언급이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1.불균형(좌절=비정규직)/상실(죄책감)/자살=욕망, 집=내면

영화 초반 거세게 몰아치던 파도를 의미 있게 비춘 것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마주하게 되는 숱한 시련을 비유한 것이며, 서영이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해 휘청이다 쓰러지게 된 것, 이는 청신경에 문제가 생겼다는 표면적 의미 이면에 그 시련에 휩쓸려갔단 비유가 되는 것인데, 이 시련은..?

청신경 문제에서 비롯된 이명과 어지러움을 치료하기 위해선 보청기를 끼고 다녀야 했지만, 사소한 것 하나 트집잡혀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을까 치료는 커녕 방치해 증세를 악화시켰던 비정규직의 비애, 나아가 이 청신경 문제가 과거 아비의 가정폭력에서(증오=욕망) 비롯되었다는 것은 표면적 접근인 것이고, 본질적으로 보면 서영이 비정규직의 설움을 꿋꿋하게 견뎌올 수 있던 것은 비밀리에 사내연애를 해온 진수가 있었기 때문이었으나(사랑=희망), 그 사랑이 거짓임을 알게 되면서(희망잃다), 또 현실의 장벽에 부딪혀 좌절하게 되었을 때 곁에서 힘이 되어줄 가족이 존재하지 않아(부모의 이혼/돈만 밝히던 어미=망가진 내면) 고립으로(기댈곳없는절망) 내몰려 끝내 자살까지(존재이유잃다) 시도했던 것이었으니, 이는 결국 서영의 내면에 삶의 희망이 사라지게 되면서(욕망이자리), 절망에 빠져들었단(중심을 잃고 쓰러지다) 의미가 되는 것이다.

서영과 다르지 않게 목숨을 담보해야 하는 3D업종에 종사하며 누나를 잃은 상실과(사랑잃다) 그 죽음을 막지 못했단 죄책감(스스로증오=욕망), 병든 아비를 홀로 돌봐야 했던(망가진 내면) 관우 또한 절망에 놓였던 것이나, 이들은 벗어났을까..?

 

 

2.믿음=사랑, 태양=모티브

서영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했을 때 웃음을 찾게 해준 것은 물론 직장 내 성범죄의 위기에서, 또 자살시도의 위기에서 생명줄이 되어준 관우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관우 또한 서영의 존재로 희망을 찾았다는 것, 여기서 둘을 이어준 생명줄은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사랑) 존재가 되었단 의미로써, 서영과 관우는 서로의 존재를 통해 다시 미래를 살아가게 되었단(거센 파도=시련에 굴하지 않다) 의미가 되는 것이다.

엔딩에서 서영과 관우가 바라보았던 태양은 미래를 강조했다 볼 수 있다.

 

 

연출, 배우

영화의 분위기가 시종일관 우울하다 보니 감정의 변화가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서영이 진수를 만나게 되었을 때 분위기를 좀 더 밝게 가져갔더라면 그 절망감이 좀 더 컸을 것이며, 관우에 대한 설득력도 많이 떨어졌다.

#버티고 #Vertigo

사랑/욕망

영상리뷰

https://youtu.be/I-c-QHahplY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