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어: 저주의 시작
人面鱼: 紅衣小女孩外傳, The Tag Along Sequel: Devil Fish, 2018
<<개인평가>>
선과 악은 우리 안에 있다.
사라진 줄 알았던 마신자의 모신이 깨어나면서 세상은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신령은 네 안에 존재한다.” 언급이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1.상실/자괴감(고립)/증오=욕망, 자녀=미래, 집=내면, 음악=감성
마신자를(악령) 잡아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흑호장군이었지만, 아청이 더는 접신을 하지 못해 마신자가 날뛰게 된 것은 물론 자녀 쥔카이가 악몽에(꿈/미래잃다) 시달려갔다는 것, 이는 아청 개인의 미래뿐 아니라 세상이 마신자에 의해 타락해갔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이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과거 아내가 출산 중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아청의 내면엔 사랑을 잃은 공허함(상실=욕망) 자리해, 더는 내면에 신을(접신) 들이지 못하며, 마신자에 의해 자녀이자 세상이 타락해갔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아청만 그러했을까..?
남편과 이혼 후 아들도 자신을 외면할 것이란 고립과(기댈 곳 없는 절망) 자괴감에(스스로증오=욕망) 놓이게 된 황야후이의 내면에 마신자가 들어서 아들 자하오를 위협으로 내몰았다는 것, 나아가 희귀병을 앓던 아들을 부끄러워하며 지하에 가둬 사육하다 끝내 죽음으로(증오=욕망) 내몬 아비 훙원슝의 선택이 아들과 자신을 악령의 먹잇감으로 타락시켜갔다는 것도, 결국 마신자가 이들 내면에 자리한 공허함을(욕망으로 생겨난) 파고들어 자신과 미래를 타락시켜갔다(자녀=세상의 미래) 볼 수 있는 것이다.
피아니스트였던 황야후이가 마왕을 연주했고(내면이 절망에 물들다), 집에 인면어를 들였다는 것(내면에 악령이 들어왔단 비유), 훙원슝이 집 지하에(깊은 내면에 증오=욕망이 자리) 병든 아들을 사육해왔다는 것도, 내면이 타락해갔단 강조라 볼 수 있다.
미래는..?
2.자존감/희생=사랑
마신자에(욕망) 물들어 아들과 함께 타락해갔던 황야후이가 자신에겐 사랑하는 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악령에서 벗어났다는 것, 나아가 세상을 떠난 아내는 영원히 떠난 것이 아닌 사랑의 결실인 아들을 통해 늘 함께한다는 것을(사랑의 영원성) 깨닫게 된 아청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자존감=사랑) 찾아 다시 흑호장군을 불러들이는 접신을 통해 마신자를 몰아냈다는 것은, 결국 신과 악마는 우리 내면에 사랑과 욕망의 형태로 존재한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엔딩에서 희생을 택한(사랑) 아청은 세상을 떠나게 되었으나, 그 능력이 다시 아들 쥔카이에게로 이어졌다는 것도, 사랑의 영원성을(사랑의 감정은 늘 마음속에 존재=미래) 강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연출, 배우
저급한 CG와 스토리의 짜임새가 오히려 ‘마신자2’ 보다 떨어진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사랑/욕망
https://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마신자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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