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스,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인간의 양면성, 미국의 시대상) Us, 2019 결말 해석 후기 리뷰

어스

Us, 2019

 

 

<<정보>>

연출/각본/제작 ‘조던 필 Jordan Peele’은 출연진들에게 참고하라며 ‘Dead Again (1991)/The Shining (1980)/The Babadook (2014)/It Follows (2014)/Janghwa, Hongryeon (2003)/The Birds (1963)/Funny Games (1997)/Martyrs (2008)/Låt den rätte komma in (2008)/The Sixth Sense (1999)’ 작품을 알려주었다.

 

해외 7.5 평점, 제작비 2천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8천5백만/총1억2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중(19.03.28)이다.

 

<<개인평가>>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지하에는 목적을 알 수 없는 수많은 터널이 존재한다.”

 

1986년 해변의 놀이공원을 찾았다 섬뜩한 경험을 한 애들레이드는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하다, 성인이 되어 가정을 꾸리게 되는데..

 

“당신을 찾으세요.” 귀신의 집 문구, “엄마가 지켜줄 거야.” 언급이 주제를 드러냈다 볼 수 있다.

 

 

1.지하터널=깊은내면, 언어=감성, 방임/허상(욕망)/불신(단절)=욕망, 자녀=미래

 

미국 내 목적을 알 수 없던 수많은 지하터널의 종착지가 영혼이(감성) 존재하지 않는 그림자들의 지하세계였던 것은(감성이 존재하지 않는 지옥) 물론 이 지하세계에 있던 이들 중 레드만이 어눌한 대화가 가능했을 뿐(복선으로 아래 단락에서 설명) 모두 말을 하지 못한 채(언어=감정교류) 짐승소리만 냈다는 것(감성 없는 욕망의 노예), 나아가 이 그림자들이 지상으로 올라와 영혼이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를 죽여갔다는 것은, 지하세계에 이어 지상도 지옥이 되어갔다는(욕망의 노예에 지배당하는) 의미가 되는데, 이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참고로 지하터널에 대한 비유는 ‘그것’ 속 어린아이들이 사라져(미래잃다) 저주받은 곳으로 불리던 마을 내 하수관의 종착지가 악마가 있던 하수처리장이던 것(마을 사람들의 타락한 내면), ‘살인마 잭의 집’ 속 시체를 보관하던 냉동창고 지하가(잭의 타락한 내면) 지옥과 연결되어있었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간단히 말해 집 지하->마을 지하->나라의 지하는 개인->마을사람->세상 전체의 내면을 비유한 것..

그것(2017) 살인마 잭의 집(2018)

 

어린 시절 부모의 방임(자녀를 외면한 사랑결핍=욕망) 속에 귀신의 집을 찾았다 자신을 잃게 된(스스로불신=자괴감=욕망) 애들레이드가 평생 레드에 쫓긴다는 불안감에 놓이게 되면서(욕망에 물들어 자녀들을 보살피지 못하는 사랑결핍), 첫째 조라는 이어폰/핸드폰에(고립/허상=욕망) 빠져, 막내 제이슨은 고립에(기댈 곳 없는 절망) 빠져들었단 것은, 부모에게서 비롯된 욕망의 대물림이(사랑결핍->자괴감->다시 사랑결핍) 애들레이드의 미래를 앗아갔단(애들레이드 자신/미래인 자녀2명) 의미가 되는 것, 이와 다르지 않게 자녀보다 외모에만(허상=욕망) 신경을 써왔던 키티, 늘 자신만 생각하던(이기심=욕망) 남편, 이들의 말이 대화가(이해=사랑) 아닌 주장이(내 뜻만 강조=욕망) 되면서 자녀들이 고통받게 된 것도, 욕망이(외모/주장) 미래를 앗아갔단 의미가 되는 것이었으니, 이는 결국 지하세계에 있던 그림자들의 지상 출현은 우리 내면에 존재하던 욕망이(영혼 없는 그림자) 스스로를 잠식해가면서(영혼의 자아를 죽이다) 절망에 빠져들었단(자신을 잃어가다=세상이 그림자들의 손에 놓이다)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좀 더 큰 틀에서 보면, 흑인 애들레이드가정과 백인 키티가정은 미국 사회의 축소판을 의미한 것으로, 미국 내 목적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지하터널은 과거 서부개척시대부터 금광/석유를 차지하고자 벌인 전쟁(서로를 죽인 욕망), 남북전쟁(흑vs백), 베트남전... 등 수많은 증오/편견이(욕망) 축적되어온 미국사회를 비판적으로 드러냈다(미국 전반에 깔려있던 수많은 지하터널)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미래는..?

 

 

2.믿음/모성애=사랑

 

서로를 향한 다툼(증오=욕망) 속 자녀들과 함께 자멸한 키티가정과 달리 애들레이드 가족이 서로를 의지하게 되면서(사랑) 그림자를 막아냈다는 것, 나아가 막내 제이슨이 납치되자 애들레이드가 늘 두려움을 안겨주었던 귀신의 집을 넘어 지하세계로 들어가(희생=모성애) 아들과 함께 지상으로 나올 수 있었다는 것도, 바로 사랑에(믿음/희생) 미래가 있음을(어머니란 존재이유=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찾다, 자녀=미래를 찾다)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엔딩은..?

 

 

3.엔딩

 

위에서 다른 그림자들과 달리 유일하게 레드만 어눌한 언어를(대화=감정교류) 구사했다는 것은, 그녀의 내면 어딘가엔 감성이 존재했었단 의미, 다시 말해 어린 시절 빛(사랑)과 그림자(욕망)의 운명이 뒤바뀌게 되면서 빛이었던 레드는 어둠에 물들어 점차 말을 잃어갔던 것이고, 반대로 애들레이드는 말을 못 했었으나 일정 부분 희망을(감성) 품게 되면서 사람들과 소통이(감정교류) 가능해질 수 있었단 의미이다. 부모의 욕망이 레드를 절망으로 떠민 것..

 

본질적으론 이 자체가 인간의 양면성을(사랑vs욕망) 상징한 것으로, 사랑이 아닌 욕망을 좇는다면(나 자신만 생각함에서 비롯되는 욕망=증오/편견/허상..) 우리는 죽은 삶을(영혼=감성을 잃은 욕망의 노예=그림자에 지나지 않다) 살아간다는 의미.,.

 

 

 

연출, 배우

 

‘겟 아웃’에 비해 신선함은 없고, 오히려 엔딩에서는 지루함마저 느껴졌다. 위에서 언급한 ‘그것/살인마 잭의 집..’ 본질적 메시지는 다 같으니 비교해 봐도..

겟 아웃(2017)

 

사랑/욕망

https://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루피타 뇽   엘리자베스 모스   윈스턴 듀크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조던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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