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vs 매켄로/보리 대 매켄로
Borg McEnroe, 2017
<<정보>>
젊은보리역은 Björn Borg 실제 아들인 Leo Borg 출연했고, Björn Borg, John McEnroe 둘은 1978-81년간 14번 대결을 펼쳤다고 한다.
연출 ‘야누스 메츠 Janus Metz’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7.0 평점, 미국 내 $231,346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사랑이 아니면 죽음이다.
냉정한 승부사 보리(스베리르 구드나손)와 다혈질적인 매켄로(샤이아 라보프)는 윔블던역사상 최고의 빅매치를 선보이는데..
1.승부욕(스트레스)=욕망, 테니스=인생
매우 냉정한 보리, 다혈질인 매켄로의 성격은 판이하게 달랐지만 세계1위가 되겠단 승부욕, 그로부터 생겨난 극심한 스트레스는 똑같이 공유하고 있었고, 보리는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사적인 결혼식조차 자신의 의지가 아닌 정해진 스케줄(패턴)대로 유지(냉정함 속에 나 자신을 잃어가다), 매켄로는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어제의 친구와도 심리전을 펼치며 등지고 말았는데, 과연 이 승부욕(우승을 하겠다)이 둘(보리/매켄로)에게 무엇을 안겨주었을까..?
우승을 위해 냉정을 유지한 채 살아오다보니 자신의 의지는 존재하지도 않는 꼭두각시가(허상=욕망) 된 자신의 모습에 환멸을 느낀 보리, 그나마 곁에 있던 친구마저 잃은 매켄로의 모습으로 드러나듯, 상대를 짓밟아야 하는 승부욕(욕망)엔 사랑(보리의 연인/매켄로의 친구)을 잃는 공허함(스스로를 고립=절망)만이 자리할 뿐이었다.
우리 인생은 다를까..?
무한경쟁사회에 놓인 우리 인생도 테니스와 다르지 않으나, 보리나 매켄로처럼 욕망(승부욕)만을 바라본다면 승리를 얻을 수 있을지언정 인생의 행복까진 절대 거머쥘 순 없는 것이다. 즉 사랑이 결여된 성공 그 자체가 행복의 척도가 될 순 없단 의미...
보리가 26세 한창 전성기였을 나이에 은퇴를 한 이유가 바로 이를 깨닫게 되면서 허상이 아닌 자신의 의지대로 살기위한(자신에게 진실한 사랑) 선택을 하게 된 것..
그렇다면 최대의 라이벌이던 보리와 매켄로가 절친이 된 이유는...?
2.절망에서 친구가 되다.
성격은 극과 극으로 달랐지만 똑같이 경기에 대한 압박감(스트레스)을 느낀다는 동병상련, 즉 서로를 또 다른 자아로 느끼게 되면서, 비록 경기에선 적이었지만 경기나 인생에서건 서로를 의지하며 우정을 쌓을 수 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세기의 매치가 둘을 우정(사랑)으로 이어주며 향후 이 둘의 인생까지도 변화(욕망에서 사랑으로)시키게 된 것...
연출, 배우
다큐출신 감독답게 사실적인 부분들은 잘 살렸으나, 개인적으론 그것을 인생과 엮는 부분에서 격한 감동(스포츠에서 느낄 수 있는)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
사랑/욕망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튜바 노보트니 스베리르 구드나손 샤이아 라보프 스텔란 스카스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