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와 함께 춤을
Corki dancingu, The Lure (2015)
<<정보>>
‘마르타 마주렉 Marta Mazurek’ ‘미할리나 올샨스카 Michalina Olszanska’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 ‘아그네즈카 스모친스카 Agnieszka Smoczynska’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Hans Christian Andersen의 1837년작 "The Little Mermaid"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해외 6.3 평점, 총$101,657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인어의 형상을 하고 사람을 잡아먹던 세이렌 금과 은은 육지로 올라와 인간세상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배신한 상대를 먹지 않는다면 넌 거품이 된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세이렌과 오르페우스, 악마는 우리 안에 있다.
영화를 좀 더 흥미롭게 보기 위해선 그리스로마신화 속 세이렌과 오르페우스 이야기를 알 필요가 있다. 뱃사람들을 아름다운 노래로 홀려 파멸로 이끄는 인어 세이렌의 존재는 파멸적 여성이 꼭 험상궂은 외모를 갖는 것은 아니란 반증이자, 그 외면(허상=욕망)이 우리의 눈을 현혹시킨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신화 상에선 세이렌과 맞닥뜨렸으나 현혹되지 않았던 존재가 2명 그려지게 된다.
오디세우스는 기둥에 자신의 몸을 묶고 눈을 가리게 되면서, 오르페우스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세이렌을 압도해 생존할 수 있었으니, 여기서 음악은 감성=사랑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사랑의 힘이 파멸/욕망을 이겨낼 수 있다는 본질적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선 후자의 이야기를 기반 했다 볼 수 있는 것으로(인어공주 이야기 자체도 이 신화에 기반), 세이렌이 아름다운 음악에 매료되어 인간세상으로 들어서게 되었다는 것은, 세이렌과 오르페우스의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인간은 지상으로 올라온 세이렌을 가리켜 괴물(동물)이라 했으나, 정작 그 자신들은 달랐을까..?
2명의 어린 세이렌을 이용해 어떻게든 돈(욕망)벌이를 하고자 했던 퇴폐업소와 성인잡지사는 물론 술과 약물, 성욕에 미쳐있던 수많은 이들의 모습은, 이미 욕망의 노예가 되어버렸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써, 인간을 먹던(식욕=욕망) 세이렌이나 욕망에 미쳐있던 인간이나 괴물(악마)과 다르지 않았다는 의미를 드러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허나 이 같이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에서 은의 선택은 달랐으니, 이 선택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2.비늘/꼬리/목소리/거품=희생
사랑하는 이의 음악적 성공을 위해 자신의 비늘(기타 조크)을 떼어주었던 것은 물론 꼬리를 버리고 다리를 얻는 대신 목소리를 잃었다는 것, 나아가 인간이 된 자신을 버린 후 새로운 사람과 결혼한 이를 먹지 않으면 거품이 된다 했으나, 끝내 배신한 그를 먹지 않고 거품이 되어버렸던 은의 모습, 이는 상대를 위해 나를 버릴 수 있는 희생, 이 희생의 본질이 바로 사랑이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써, 다른 이들과 달리 적어도 은의 내면은 감성=사랑이 존재하는 인간이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은이 거품이 되어버리자, 그에 대한 분노(욕망)를 표출했던 금의 모습은, 은과 대비되는 욕망의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써, 그 욕망은 우리 모두를 타락시킨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위 내용을 종합하면, 욕망은 우리를 타락의 길로 이끄나, 사랑은 우리를 진정한 미래로 이끌 수 있다는 의미...
연출, 배우
잔혹 판타지에 뮤지컬시퀀스가 다소 엇박자란 느낌이 있긴 했으나, 나쁘지 않은 시도였다고 생각된다.
사랑과 욕망에 대한 이해는..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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