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곳의 살인 초대 시즌1 6화
A Murder at the End of the World S01 E06 2023
<<개인평가 - 리가 숨겨온 진실, 다비가 외면한 진실과 프로그래밍 결함>>
죽을 고비를 넘긴 다비는 리가 숨겨온 진실과 마주하는데..
1.고립(리두려움=앤디권력)=욕망(절망), 주머(자녀)=미래
리의 가방에 위조여권과 신분을 위장하기 위한 가발이 있었단 것, 이는 다비에게 아직 모든 진실을 터놓지 않았단 의미, 리가 숨겨온 진실은..?
스토킹 피해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왔던 리는 IT부호 앤디를 만나 그 절망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앤디가 빌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주머에게 집착한 끝에 모든 것을 통제하며 자신이 세운 호텔이자 제국에 가둬 키우려 하면서, 리는 자녀를 지키기 위해 앤디로부터 도피를 계획했던 것이나, 빌을 시작으로 그 계획에 관련된 이들이 비극을 맞게 되면서, 리는 다시 절망에 놓여간 것.
즉 세상과 단절된 눈 덮인 호텔은 자신의 제국을 만들어 모든 것을 소유하고 통제하려 했던 앤디의 일그러진 권력욕이자, 그 통제로 자유를 잃고 타락해간 리와 주머의 망가진 내면을 투영.
다비는 달랐을까..?
2.다비가 숨겨온 진실, 빌이 남긴 단서 프로그래밍결함
독자들과 만난 낭독회 자리에서 책의 뒷부분을 읽지 않은 것과 더불어 6년 전 헤어진 빌에게 한 번도 연락을 취하지 않았던 것, 이는 빌이 불현듯 자신의 곁을 떠난 상처 때문이라 여겼으나, 본질은 제인도 사건을 파헤치며 범인과 마주해 죽을 고비를 넘겼을 만큼 범인을 쫓으며 함께 망가져 간 다비를 막고자 빌이 마지막 수단으로 곁을 떠났던 것으로, 결국 빌이 자신을 떠난 것이 아닌 다비 자신이 먼저 변해 빌을 떠났단 사실을 부정하고자 과거의 진실을 애써 외면해왔던 것.
빌이 세상을 떠나기 전 다비가 쓴 책을 통해 범인의 실체에 대한 단서를 남기려 했고, 그 단서가 빌이 과거에도 언급했던 프로그래밍 결함이었단 것, 이는 그 호텔의 목적은 자연재해와 같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선택받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함이었으나, 오히려 내부에 있던 앤디의 일그러진 욕망이 자신의 미래인 주머와 사람들을 타락시키는 결함이 되어갔단 의미로 적용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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