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
The Tunnel To Summer The Exit Of Goodbyes, 2022
<<개인평가>>
욕망을 버려라(우라시마터널, 모비딕과 헛된희망)
토노와 하나시로는 소원을 들어주는 우라시마터널을 찾아 소원을 빌려 하는데..
1.자괴감(토노/하나시로=불신/집착)=욕망(절망)
토노는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터널에서의 몇 초가 현실의 몇 시간이 되는 시차로 과거에 갇히게 되는 우라시마터널에 머물려 했단 것, 이는 토노의 현실이 절망이자 놓지 못한 미련으로 과거에 갇혀갔단 의미, 원인은..?
어린 시절 동생 카렌과 다투고 나간 사이 오빠를 위해 곤충을 잡아주던 동생이 나무에서 떨어져 세상을 떠나게 되자, 토노는 그 죄책감에 파묻혀 지내다 소원으로 카렌을 살리려 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동생이 세상을 떠난 후 어미의 가출과 더불어 술만 찾았던 아비가 가정폭력을 일삼자, 토노는 의지할 사람 없는 고립감에 현실을 비관하며 과거에서 답을 찾으려던 것으로, 결국 토노의 자괴감이 스스로를 우라시마터널이란 과거에 가둔 것.
토노만 그러했을까..?
이미 충분한 재능이 있었음에도 자신을 믿지 못해 가족들에게조차 외면받던 무명 만화가 할아버지처럼 되지 않고자, 특별한 재능을 원해 우라시마터널을 찾으려 했던 하나시로도 토니처럼 자괴감에 절망, 미래는..?
2.토노/하나시로믿음(자존감)=사랑(미래), 고래(모비딕)/우라시마터널=헛된희망, 우산/핸드폰=모티브
우라시마터널에서 소원을 이루겠단 하나의 목표로 많은 시간 함께해 서로 의지하게 되면서, 하나시로는 토노가 북돋아 준 용기로 터널에서 특별한 재능을 찾지 않고도 믿음을 찾아 만화가란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우라시마터널에서 동생 카렌을 만나게 된 토노는 그 모든 것이 허상이란 생각과 함께 현실에서 자신을 기다려준 하나시로의 존재로 터널을 벗어나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선택을 했단 것은, 결국 욕망을 버린 사랑이 토노와 하나시로의 미래.
토노와 하나시로가 아쿠아리움을 찾았을 때 뒤로 비친 거대한 고래 2마리는 모비딕에 대한 비유로, 고래에 희망이 있단 생각하다 끝내 헛된 희망이 되어간 것처럼, 토노와 하나시로가 우라시마터널로 이루려 했던 소원들도 헛된 희망이었단 강조.
나아가 우라시마터널에 버렸던 핸드폰이 다시 토노의 손에 들려 밖에 있던 하나시로와 문자로 소통하게 되었단 것, 이는 토노가 외면하고 있던 다른 소원은 하나시로와 함께하려 했던 것으로, 토노는 뒤늦게 이를 깨달으며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선택을 할 수 있던 것이고, 처음 둘을 이어준 것이 우산이었을 뿐만 아니라 엔딩에서 때마침 비가 내려 함께 우산을 쓰게 된 모습은, 이제 의지할 서로의 존재로 마주한 난관들을 함께 헤쳐갈 것이란 복선.
토노와 하나시로의 절망과 감정교류의 극복과정이 더 깊었다면..
#여름을향한터널이별의출구 #TheTunnelToSummerTheExitOfGoodbyes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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