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Suzume, 2022
<<개인평가>>
인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한다(집착과 재앙, 미미즈, 의자)
스즈메는 재앙을 막아오던 소타와 함께 여정에 나서는데..
1.과거(스즈메/소타/이모)=욕망(절망), 미미즈=집착
스즈메가 매일 악몽을 꿨을 뿐만 아니라 죽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며, 현실보다 저세상에 머물려 했다는 것, 이는 용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삶과 죽음을 운이라 말한 것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은 현실을 하찮게 여겼던 스즈메의 절망, 원인은..?
어린 시절 지진과 쓰나미에 엄마를 잃은 트라우마로, 스즈메의 몸은 성장했지만 내면은 과거의 고통에 머물게 되면서, 매일 같이 엄마를 찾아 헤매는 악몽을 꿨던 것이고, 또 아무것도 없는 현실과 달리 죽으면 엄마를 만날 수 있단 생각에 죽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은 채 오히려 저세상에 머물려 했던 것으로, 이 본질은 엄마를 놓지 못한 집착이 스즈메를 과거에 가두어 타락.
스즈메만 그러했을까..?
과거에 갇힌 조카 스즈메로 늘 노심초사하며 가정을 꾸리지 못했던 이모 타마키, 선생이 되려던 꿈이 있었으나, 저주에 걸려 그 꿈을 잃은 소타, 이들도 스즈메와 같은 절망.
큰 틀에서 보면, 스즈메가 엄마를 찾기 위해 저세상으로 넘어가려는 시도를 하다, 다이진 요석을 뽑아 봉인되었던 재앙 미미즈가 깨어났단 것, 이 미미즈는 과거의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스즈메를 비롯해 많은 이들의 절망을 투영한 것이며, 깨어난 미미즈로 일본 전체가 재앙과 마주했단 것은, 스즈메의 운명을 일본과 동일시, 미래는..?
2.스즈메희생(추억)=사랑(미래), 의자/문=모티브
스즈메가 의자로 변한 소타와 재앙을 막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며, 또 주변에서 도움을 준 치카와 루미의 존재로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간 알지 못했던 엄마를 잃은 고통 속에 있던 행복한 추억, 이모와 함께해온 추억 또한 떠올려 삶의 의미를 찾게 되면서, 이젠 지킬 것이 생겨 죽음에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으나, 이 모든 것을 지키겠단 용기로 희생을 택해 재앙을 막아냈단 것은, 결국 여정으로 찾은 추억이자 사랑이 스즈메와 세상의 미래.
의자로 변한 소타가 요석이 되어 저세상에 머물렀던 것은, 스즈메가 간직해온 엄마, 소타와의 추억까지 모든 것을 잃어갔단 의미였으나, 희생으로 이를 되찾았단 것, 이는 절망에도 추억을 바라본 스즈메의 변화된 시각이 미래로 이끌었단 것이며, 이 연장선에서 마지막 문단속은 옆에서 늘 함께해온 의자처럼, 엄마의 사랑은 추억으로 함께한단 것을 깨닫게 되면서, 스즈메는 과거의 그리움과 집착을 내려놓고 앞을 보게 되었단 강조.
스즈메가 잊고 지낸 엄마, 이모와의 추억이 좀 더 강조되었다면 감동이 컸을 것이며, 아무리 비유라 해도 의도치 않은 자연재해를 인간의 의지로 제어할 수 있단 접근의 설득력은..
#스즈메의문단속 #Suzume
-인물 리뷰
하라 나노카 후카츠 에리 하나자와 카나 소메타니 쇼타 카미키 류노스케 신카이 마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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