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The Pope's Exorcist, 2023
<<정보>>
가브리엘역 ‘러셀 크로우 Russell Crowe’ 배역을 준비하며 실제 Gabriele Amorth 신부와 함께 150여 차례 엑소시즘에 참여했던 이를 비롯해 주변 친구들을 만나 배역을 이해하려 했다.
실제 구마사제였던 Gabriele Amorth 원작을 기반으로, 연출 ‘줄리어스 에이버리 Julius Avery’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6.1 평점, 제작비 1천8백만 달러를 투자해, 총6천1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악마는 공허함을 노린다(악마의 이름, 교황청 위선, 가브리엘레 아모르트)
구마사제 가브리엘신부는 퇴마를 위해 스페인에 있는 줄리아가족을 찾는데..
1.공허함(줄리아가족/신부)=욕망(절망), 가정=세상, 헨리(아이)=미래, 수도원=내면
줄리아가 자녀들을 데리고 스페인 숲속에 자리한 수도원으로 이사를 갔다, 자녀 에이미와 헨리가 악마에 빙의 되어갔단 것, 이는 그 수도원이 줄리아가족의 지옥, 원인은..?
수도원 지하에 봉인되었던 악마가 깨어났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1년 전 남편을 사고로 잃어 모든 것을 홀로 감당해야 한단 두려움과 생활고에 시달린 끝에 아는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던 스페인 수도원까지 찾은 줄리아였고, 이런 비관적 현실로 엄마와 대화를 거부했던 첫째 에이미, 아빠의 사고를 본 충격으로 아예 말문을 닫은 헨리, 악마는 남편과 아빠를 잃은 줄리아가족의 공허하고 고립된 내면을 파고들어 잠식한 것이며, 줄리아가정의 붕괴와 아이 헨리의 타락은 세상의 절망을 투영.
좀 더 큰 틀에서 보면, 오래전 신의 이름으로 행해진 죄악들은 모두 악마에 빙의된 사제가 벌인 일이었으나, 종교의 쇠락을 우려한 바티칸이 이를 은폐하고자 악마와 함께 진실을 봉인해오다, 그 봉인이 오히려 족쇄가 되어 세상이 혼란에 빠졌던 것이고, 악마가 그 혼란을 일으킬 매개체로 과거 2차대전 당시 혼자만 비겁하게 살아남았단 죄책감, 자만으로 아이 로사리아를 외면해 비극으로 내몰았단 죄책감에 놓였던 가브리엘신부와 미래를 약속속했던 연인에게 거짓말을 한 죄의식에 사로잡혔던 토마스신부를 노렸단 것은, 악마는 자신들과 제일선에서 싸우는 신부들의 공허함도 파고들어 그들 개인과 함께 종교를 내부에서부터 붕괴시켜 세상을 타락.
즉 고립된 수도원은 상실의 아픔과 죄책감으로 망가진 줄리아가족과 신부들의 내면인 동시에 바티칸이 거짓으로 이룬 종교의 위선을 강조, 미래는..?
2.줄리아믿음/가브리엘희생=사랑(미래), 악마의 이름
남편과 아빠를 잃은 상실로 망가졌던 줄리아가족은 서로 의지하면서, 또 모든 것을 홀로 감당하려 희생을 택했던 가브리엘은 곁에 있던 토마스를 의지하면서, 함께 내면의 상처를 치유했을 뿐만 아니라 악마에 맞서 이겨냈단 것은, 결국 사랑이 줄리아가족과 신부들이 지켜낸 세상의 미래.
이 본질은 인간의 내면과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진실한 사랑이 자리한다면 악마에 현혹되지 않아 타락하지 않는단 강조.
나아가 악마의 이름을 아는 것이 악마를 막는 열쇠였던 것, 이는 ‘컨저링2’ 마찬가지로 고립된 욕망 속에 있는 악마를 우리라는 사랑의 틀로 끌어당겨 그 힘을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
‘러셀 크로우’의 묵직함과 바티칸의 위선이란 설정에 비해 가벼운 전개로 깊이가..
#엑소시스트 #더바티칸 #ThePopesExorcist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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