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들의 봉우리 더 서밋 오브 더 갓, 인생은 빛을 찾는 과정(등반가) The Summit of the Gods, 2021 애니 넷플릭스 결말 해석

신들의 봉우리/더 서밋 오브 더 갓

The Summit of the Gods, Le Sommet des dieux, 2020

 

<<개인평가>>

인생은 빛을 찾는 과정(등반가)

사진기자 후카마치는 특종을 잡기 위해 60년대 홀연히 사라진 등반가 하부를 찾게 되는데..

 

 

1.명성(하부/후카마치)=욕망(절망), 손=내면

하부가 의지할 친구 하나 없는 고립에 놓였을 뿐만 아니라 매일 악몽과 환영에 시달렸다는 것, 이는 하부가 미래를 잃는 절망, 원인은..?

등반가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했던 하부는 팀워크보다 자신만 중시해오다, 곁에 있던 유일한 친구를 비롯해 모든 이들이 떨어져 나가 어디에도 의지할 수 없는 고립이자 절망에 놓여 간 것이고, 또 자신을 따라나섰던 어린 후배 분타로를 허망하게 죽게 했단 죄책감에 악몽/환영에 시달리며 망가졌던 것으로, 이 본질은 명성이란 무의미한 욕망이 하부 자신을 망가트린 것.

하부의 잘린 손가락은 동상에 걸린 표면적 의미 그 이면에 손은 내면의 행위수단이기에, 하부의 망가진 내면을 비유.

하부만 그러했을까..?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가의 진실을 밝히는 특종을 얻고자 하부를 찾았던 기자 후카마치가 그를 따라 등반에 나섰다 죽음의 공포와 마주했다는 것, 이 또한 특종인 명성만 생각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하부를 따라나선 무모한 도전이 후카마치를 허망한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으로, 하부와 마찬가지로 욕망의 무의미함을 강조, 미래는..?

 

 

2.순수한열정(하부/후카마치)=사랑(미래), 등반=인생

자신을 따르던 기자 후카마치가 위험에 처하자, 하부는 명성만 좇으며 자신만 생각했던 전과 달리 후카마치를 도와 그의 목숨을 구했다는 것, 이는 지난날 자신이 위험에 처했을 당시 사람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부지해 다시 살아갈 수 있었듯, 삶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사랑으로 존재함을 깨달음과 동시에 자신을 괴롭혀온 죄책감도 떨쳐냈단 의미이고, 자연히 하부의 도움을 받게 된 후카마치도 이를 깨달으며, 특종이란 무의미한 욕망에 매달리기보다 순수한 열정인 꿈을 좇으며 살아가게 되었단 것.

다시 말해 하부가 등반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작가나 사진기 없이도 자신을 위해 산을 오르려 했던 것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던 후카마치가 다시 등반에 나섰던 것, 나아가 많은 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등반에 나선 것 모두 순수한 열정인 꿈이었기 때문으로, 등반 자체가 끊임없이 목표를 설정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우리 인생을 의미.

 

 

연출, 배우

이 작품에선 목숨을 담보해야 하는 위험한 도전을 꿈으로 포장했으나, 로프 없이 맨손으로 암벽을 등반하는 주인공을 그린 다큐 ‘프리 솔로’에선 사랑결핍에 의한 공허함이 완벽한 루트를 찾기 위한 집착으로 투영됨을 그리고 있으니 비교해봐도 괜찮을 것.

프리 솔로(2018)

#신들의봉우리 #더서밋오브더갓 #TheSummitoftheGods #LeSommetdesdieux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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