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怒り, RAGE, Ikari (2016) 결말 해석 후기 리뷰

분노

怒り, RAGE, Ikari (2016)

 

 

<<정보>>

‘히로세 스즈 Suzu Hirose’ ‘미야자키 아오이 Miyazaki Aoi’ ‘와타나베 켄 Watanabe Ken’ 등이 출연하고 있다.

 

‘요시다 슈이치 Shuichi Yoshida’ 원작을 기반으로, 연출/각본 ‘이상일 Lee Sang-il’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7.2 평점, 총2.28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평범한 부부살인사건이 있은 후 경찰은 용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며 공개수배로 전환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일을 한다고 세상이 바뀔까?” 언급은 세상을 향한 불신을 강조하는 것으로, 주제를 뒷받침한다 볼 수 있다.

 

 

1.섬=고립, 불신/증오(분노)=욕망

 

동시간대 3가지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끌고 가곤 있으나,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섬과 범인의 집에 있던 새장에 갇힌 새(자유를 잃다)는, 범인을 비롯한 모든 이들의 내면을 비유했다 볼 수 있는 것으로써,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되어 혼자만의 세계에 갇힌 절망(욕망)을 상징했다 볼 수 있는 것인데, 과연 이러한 고립은 어디서 시작되었다 볼 수 있을까..?

 

“내가 아무리 딸을 변호하려해도 변화되는 것이 없어 그냥 포기했다.” 언급처럼, 세상을 향한 불신(욕망)에 젖은 아비-마키(와타나베 켄)로 인해 가정에서조차 의지할 곳이 없어 혼자가 된 아이코(미야자키 아오이)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윤락가(윤락가까지 오게 된 원인 자체도 아비의 원죄)를 떠돌았던 것은 물론 이 부녀가 신원이 보장되지 않은 타시로를 부부살해용의자로 생각해(불신) 그를 또 다른 절망으로 내몰았다는 것, 이는 아비가 바라본 불신(욕망)이 자녀와 타시로를 고립으로 내몰았다는 것이고, 자녀는 그 자신의 미래가 되는 것이기에, 자연히 그 욕망이 스스로를 고립 속에 가두어 죽어가게 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미군에게 성폭행당한 후 그 사실을 밝혀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세상을 향한 불신=욕망)으로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갔던 이즈미(히로세 스즈), 그런 이즈미의 고통이 자신에게서 비롯되었단 죄책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에 사로잡혀 끝내 살인에까지 이르게 되었던 친구 타츠야, 이 타츠야의 타락이 다시 이즈미에게 고통으로 다가왔다는 것은 세상을 향한 불신에서 비롯된 욕망의 악순환을 의미하는 것이고, 게이란 자신의 성정체성을 드러내기보다 세상의 편견에 굴복(불신=욕망)하게 되면서 스스로를 거짓 속에 가두었던 유마(츠마부키 사토시), 이런 유마에게 버려진(부부살해용의자로 여긴 불신) 나오토가 고통 속에 죽어가게 되면서, 그 고통이 다시 유마에게 돌아왔다는 것은, 앞선 언급처럼 욕망의 악순환을 의미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이 3가지 에피소드가 갖는 본질적 의미는, 내가 바라본 세상을 향한 불신/증오(욕망)는 나 스스로를 고립시켜 죽어가게 한다는 것이고, 이 같은 고립된 인간이 하나하나 늘어날수록 세상 또한 욕망만이 들끓는 지옥이 되어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모습과 부부살인사건의 연관성은 무엇이었을까..?

 

 

2.부부살인사건

 

3가지 에피소드 속 신원미상의 인물들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었단 것은 표면적 의미가 되는 것이고, 이 실질적 의미는, 부부는 세상을 향한 불신/증오로 욕망의 노예가 된 이에게 호의(믿음=사랑)를 베풀었다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게 된 것으로, 이런 살인사건이 지속될수록 사람들은 세상을 향한 불신에 사로잡혀 사람들을 멀리하는 것이 나를 보호하는 것이라 여기게 되지만, 그 불신은 앞선 언급처럼 나를 고립 시켜 죽어가게 하는 또 다른 욕망인 것이기에, 그럴수록 그 욕망에 굴하지 않고 세상을 향한 믿음/희생=사랑을 품어야만 우리 모두가 행복 속에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에피소드가 나뉘어 장황하게 설명을 했으나, 간단히 정리해 말하면,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에서 비롯되는 시기/불신/증오는, 진정으로 나를 위하는 것이 아닌 고립 속에 병들게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 욕망에 대한 본질적 이해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연출, 배우

 

메시지와 비유는 나쁘지 않았으나, 개인적으로 범인이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이를 살해한 후, 다시 그녀를 살리려 했다는(일종의 죄책감) 설정은 설득력이 다소 떨어졌다 말하고 싶다.

 

차라리 그 자체가 이미 욕망에 미친 악마였다는 접근으로 끌고 갔다면, 그런 악마적 존재들이 이 사회를 점점 더 개개인화(고립)시켜 타락해 간다는 의미가 강조되지 않았을까...

 

 

나라를 위해 일하라 뽑아 놓은 것들이 하나같이 무능해, 나라가 미래로 나아가기는커녕 퇴보하고 있어, 이 자체가 사람들의 불신과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말하고 싶다.

 

 

-인물 리뷰

히로세 스즈   미야자키 아오이   타카하타 미츠키   와타나베 켄   츠마부키 사토시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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