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Respire, Breathe (2014)
<<정보>>
‘조세핀 자피 Josephine Japy’ ‘루 드 라쥬 Lou de Laage’ 등이 출연하고 있다.
‘안 소피 브라슴 Anne-Sophie Brasme’ 원작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연출/각본 ‘멜라니 로랑 Melanie Laurent’ 두 번째 연출작이 되었다.
해외 7.1 평점 기록하고 있다.
<<개인평가>>
악마는 공허함을 노린다.
아비의 가정폭력 속에 놓여있던 찰리(조세핀 자피)는 새로 전학 온 사라(루 드 라쥬)와 둘도 없는 단짝이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악마는 공허함을 노린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거짓에 가려졌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학교수업시간에 ‘악마의 머리카락’으로 불리는 기생식물(끝내 숙주를 죽이다)을 소개했다는 것, 이 부분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집=내면, 시기/질투/증오=욕망, 포스터=꿈
새로 전학 온 사라와 친해지게 되면서 늘 집에서 먹고 자고 함께 생활했다는 것, 여기서 집은 내면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찰리는 사라를 내면(집)에 들여 의존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나, 그 사라가 기존까지 알고 있던 모든 것이 거짓(허상=욕망)에 지나지 않았던 것은 물론 시기/질투/증오에 눈이 멀어 상대의 모든 것을 빼앗아가려했다는 것(기생식물)은 바로 그녀 자체가 욕망의 산물=악마와 다르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볼 수 있다.
이처럼 찰리가 내면에 사라(악마)를 들임으로써, 따돌림에 의한 자괴감(스스로에 대한 증오=욕망)과 그녀를 향한 증오에 사로잡혀 끝내 상대는 물론 자신까지 파멸하게 되었다는 것, 이것이 갖는 의미는 악마는 공허한 내면을 파고들어 우리를 잠식해 파멸시켜간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친구 빅토리(록산느 듀란)가 찰리의 방에 들어와 “뭔가 바뀌었는데? 발레리나 포스터도 사라지고...” 언급은, 찰리 내면에 있던 발레리나란 꿈=사랑은 사라지고, 욕망(사라)에 의해 타락해 갔다는 비유가 되는 것...
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공허함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2.자녀=미래
찰리의 내면=집/방을 공허(욕망)하게 만들어 악마인 사라에게 의존하게 했던 것은, 아비의 가정폭력=불안정한 가정환경이었으니(내면의 붕괴), 이는 아비의 욕망이 자신은 물론 미래인 자녀까지도 타락시키고 말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만약 가정환경이 불안정하지 않았더라면, 다시 말해 그 집=내면에 사랑이 가득했더라면, 악마 사라란 존재는 결코 그 집에 들어올 수 없었을 것...
표현상 악마라 지칭했으나 사라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라가 시기/질투/증오(욕망)에 눈이 멀었던 것도, 그녀 또한 불안정한 가정환경으로, 그 부모가 추구한 욕망의 결과물=미래였다 볼 수 있다.
위 내용을 종합하면, 사랑이 사라진 공허한 내면에 자리한 욕망(악마)은 우리 모두를 타락시킨다는 의미이다.
연출, 배우
친해지게 된 이웃/친구가 오히려 나를 타락시켜간다는 설정은 종종 영화에서 찾아 볼 수 있을 텐데, 이 영화는 그 비유와 메시지, 감정선을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된다. ‘멜라니 로랑’ 연출력이 좋았다는 의미...
사랑과 욕망에 대한 이해는..
http://blog.naver.com/camoju/221109312288
-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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