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드라이버,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Taxi Driver (1976)

택시 드라이버

Taxi Driver (1976)

 

<평 점> (4 / 5) 기준 (0~1.5개: 비추천, 2~2.5개: 시간 될 때, 3~5개: 추천)

<평 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정보>> 해외평점기준(imdb) (0~6점: 비추천, 6~7점: 호불호, 7~10점: 추천)

트래비스역 Dustin Hoffman 거절, Jeff Bridges, Jack Nicholson, Dustin Hoffman, Warren Beatty, Burt Reynolds, Ryan O'Neal, Peter Fonda, Al Pacino, Jon Voight, Robert Blake, David Carradine, Richard Dreyfuss, Christopher Walken, Alain Delon, James Caan, Roy Scheider, Paul Newman, Marlon Brando, Martin Sheen, Elliott Gould, Alan Alda, George Hamilton 고려, 최종 ‘로버트 드 니로 Robert De Niro’ 캐스팅. ‘로버트’는 배역을 위해 하루 15간씩 한달간 택시를 운전했으며, 정신질환을 공부했다.

 

아이리스역 Melanie Griffith 제안받았으나 어머니가 거절, Carrie Fisher, Mariel Hemingway, Bo Derek, Kim Cattrall, Rosanna Arquette, Kristy McNichol, Michelle Pfeiffer 등이 고려, 최종 ‘조디 포스터 Jodie Foster’ 캐스팅, ‘조디’는 영화상의 배역과 같은 12세였으며, 19세였던 언니 Connie Foster 신체 대역으로 더블캐스팅되었다.

 

벳시역 Meryl Streep, Sigourney Weaver 거절, Mia Farrow 원했으나 감독이 거절, Jane Seymour, Glenn Close, Susan Sarandon, Goldie Hawn 오디션, ‘시빌 셰퍼드 Cybill Shepherd’ 한차례 거절했다 최종 수락했다.

 

스콧역 ‘하비 케이틀 Harvey Keitel’ 배역을 위해 실제 포주를 연구했다고 한다.

 

연출/출연 ‘마틴 스콜세지 Martin Scorsese’ 메가폰을 잡았다.

 

해외 8.3 평점, 제작비 1.3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총2천8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1977 아카데미시상식 4부분 노미네이트 기록했다.

 

 

<<개인평가>>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욕망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베트남전 참전 후 불면증에 시달리던 트래비스(로버트 드 니로)는 야간조 택시 운전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12세 소녀 아이리스(조디 포스터)에게 트래비스가 했던 “내가 도와줄게”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트래비스=미국의 시대상, 불면증=절망/욕망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당시 미국의 시대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왜일까..? 트래비스 자체가 당시 미국사회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 미국사회는 닉슨의 워터게이트로 정부에 대한 불신(서로에 대한 믿음=사랑을 잃다), 베트남전의 패배로 패배주의에 젖어 자존감상실(스스로에 대한 믿음=사랑을 잃다), 인종갈등에 따른 서로를 향한 불신과 증오가 팽배했던 사회로,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절망에 빠진 사회였다.

 

즉 불면증에 시달리다 택시운전을 시작한 트래비스는 꿈/희망의 본질인 사랑을 잃은 채 욕망/절망(서로를 향한 증오/불신)속에 방황하던 미국사회를 상징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절망에 젖이 있던 트래비스는 벳시(시빌 셰퍼드)와의 사랑을 통해 삶의 희망을 찾는 듯 했지만, 그의 순수성을 오해한 그녀마저 떠나게 되면서 다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벳시는 자신에게 포르노영화를 보여준 트래비스의 흑심을 못 마땅히 여겨 떠난 것이었으나, 과연 트래비스는 그럴 의도가 있었을까..?

 

이는 영화를 보여준 후의 속셈이 아닌 그냥 있는 그대로의 영화를 보여준 것을 의미, 다시 말해 어떠한 속내를 감추어 말하지 않고 그는 모든 것은 단면적으로 생각해왔다는 것으로, 때 묻지 않는 순수성을 의미했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장면은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속 여주인공의 모습에서도 그려지게 된다.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2008)

 

다시금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트래비스는 다른 이들처럼 세상을 향한 증오(욕망)를 표출했을까..?

 

 

2.12세 아이리스=미래, 집=내면

 

세상을 향한 증오에 사로잡혀 세상을 향해 총을 겨누었던 트래비스는 그 총구를 세상이 아닌 12세 매춘부 아이리스를 구하는 데로 돌리게 된다.

 

여기서 마약에 젖어 매춘 일을 하고 있던 아이리스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아이리스를 이용해 돈벌이(욕망)를 하고자 했던 스폭(하비 케이틀)의 욕망, 어린 여성을 찾았던 변태성욕자(로리타성향), 그런 아이를 돕기보다 외면했던 인간의 욕망(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이 미래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허나 트래비스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하는 희생(사랑)을 통해 어린 아이리스(미래)를 외면하지 않고 구해내게 되었으니, 이것은 결국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거시다.

 

엔딩서 오해로 트래비스를 떠났던 벳시가 먼저 다가왔다는 것은, 그의 삶에도 다시 빛이 비추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좀 더 본질적으로는 나만을 생각하는 욕망(증오/불신..)이 아닌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랑을 바라봐야 현실(당시 미국의 시대상)의 절망을 딛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신문 스크랩을 집안에 붙여놨다는 것, 여기서의 집은 트래비스의 내면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는 하층민이라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비유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연출, 배우

 

당시 우울했던 시대상을 녹여낸 메시지와 비유가 좋았다.

 

 

사랑이 있기에 미래가 있다.

 

-인물 리뷰

로버트 드 니로   조디 포스터   시빌 셰퍼드   하비 케이틀   앨버트 브룩스   마틴 스콜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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