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3: 부생/백사연기3
White Snake: Afloat 2024
<<개인평가 - 사랑은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윤회와 환생, 비녀 피리, 북두칠성 문곡성)>>
소백은 아선이 환생한 허선을 찾아 행복을 꿈꾸는데..
1.고립(소백/허선=승려편견)=욕망(절망)
소백은 요괴의 삶에서 벗어나 허선과 함께하는 행복을 위해 비녀를 묻고 새로운 시작을 꿈꿨지만, 이내 그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었단 것, 이는 행복을 잃은 소백의 절망, 원인은..?
백사로 변한 모습에 허선이 혼절해 사경을 헤맸던 것에 이어 승려가 요괴와 인간은 함께할 수 없단 이유로 둘을 떼어놓으려 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내면에 존재하던 사랑의 감정은 보지 못한 채 겉으로 보이는 괴물의 모습이 전부라겼던 세상의 편견으로 소백은 점차 무너졌던 것으로, 결국 현실을 비관한 자괴감으로 소백은 꿈꾸던 행복을 잃고 타락.
다시 말해 소백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했던 허선과 승려, 세상의 편견이 소백의 사소한 꿈마저 앗아가게 된 것.
소백만..?
환생으로 전생의 기억을 완전히 찾지 못해 소백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던 허선, 인간과 요괴는 어울릴 수 없단 편견에 사로잡힌 나머지 부처의 가르침인 자비의 의미를 잃었던 승려, 이들도 소백과 같은 절망.
큰 틀에선 소백과 허선의 사랑은 이들 개인을 넘어 요괴와 인간도 함께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단 세상의 안정이자 부처의 가르침인 자비를 따르는 것이었으나, 승려가 이를 저지하려 했다는 것, 이는 승려와 세상의 편견이 모두를 비극으로 내몰고 있단 것으로, 세상을 소백의 절망과 동일시, 미래는..?
2.소백이해/허선희생=사랑(미래), 피리(비녀)/북두칠성(문곡성)=모티브
허선은 이제야 모든 진실을 알게 되면서, 백사로 변한 소백의 모습에도 더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 점차 변했을 뿐만 아니라 위험에 처한 서로를 지키고자 목숨을 담보한 희생을 택해 소백과 허선이 세상의 편견에 맞서 서로를 지켜냈다는 것, 나아가 그 사랑의 결실인 뱃속 태아가 편견에 찌들었던 승려에게 가르침을 주어 그를 변화시켰단 것은, 결국 서로를 이해한 사랑이 소백과 허선을 넘어 세상의 미래.
허선이 승려를 막기 위해 피리를 불며 음악과 함께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단 것, 이는 소백이 지녔던 비녀와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이 흐르고, 윤회에 의한 환생으로 모습이 바뀌어도 사랑의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영원하단 의미를 드러낸 것이고, 이 결실인 자녀가 북두칠성인 문곡성의 화신으로 태어났단 것은, 자녀를 통해 세상도 요괴와 인간이 함께하는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란 복선.
승려를 넘어 좀 더 큰 틀에서 세상의 편견을 그리며 소백의 극복과정을 그렸어야 했는데, 단순 전개로 엔딩에서 전해지는 감동 또한 약해졌단 아쉬움.
승려의 편견은 신적 존재가 부처의 뜻을 잘 못 이해해 주인공을 비극으로 내몬 ‘강자아’ 다르지 않다.
백사
백사2: 청사의 시련(2021) 백사3: 부생(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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