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I, THE EXECUTIONER 2024
<<개인평가 - 복수는 정의가 될 수 없다(사적복수 해치, 확신범 결벽증)>>
도철은 연쇄살인범 해치를 잡으려 하는데..
1.고립(해치/도철=편견/결벽증)=욕망(절망), 우진(자녀)=미래
사람들이 사적 복수를 행한 해치에 열광하며 그와 같은 사적 복수를 행하려 했다는 것, 이는 법질서가 무너져간 세상의 혼란, 원인은..?
과거 비리 기자였던 승환이 조회수로 돈벌이를 하고자 사적 복수를 행하던 범인에게 해치란 별명을 붙여 여론을 선동하게 되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범죄를 저질러도 그에 상응하지 못한 미약한 처벌과 함께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인권이 보호되는 불합리한 사회시스템에 환멸을 느낀 사람들이 해치의 사적 복수에 열광하며 그를 영웅시했던 것으로, 결국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한 불신/증오가 세상을 혼란에 빠트린 것.
사람들은 해치를 정의의 사도처럼 생각했지만, 해치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죄 없는 이들까지 죽이려 했다는 것, 이는 자신의 행위가 곧 선이고 정의란 생각에 매몰된 나머지 범죄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저질러왔단 것으로, 해치는 그저 세상을 향한 증오로 망가졌던 연쇄살인범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며, 그가 지닌 결벽증은 자신의 행위로 세상을 정화하려 한단 목표를 지녔단 비유였으나, 오히려 그 편협함이 세상을 비극으로 내몰고 있었던 것.
도철은 달랐을까..?
범인 잡는 일에만 매진하느라 학교폭력에 시달리며 점차 세상과 담을 쌓아가던 자녀 우진의 고통은 보지 못했단 것, 이는 자신밖에 모르던 도철의 욕망이 자신의 미래인 우진을 망쳐가고 있던 것이며, 해치에 의해 우진이 위험에 처해간 것은, 세상의 운명을 우진과 동일시, 미래는..?
2.도철믿음(동료/가족)=사랑(미래)
도철이 혼자였다면 해치가 꾸민 일을 막아내지 못했겠으나, 곁에서 힘이 되어준 동료들을 의지하며 붙잡혀있던 인질들을 구해냄과 동시에 해치의 계획을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그를 향한 증오에 사로잡혔던 도철이 끝내 그와 같은 복수가 아닌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정의를 택했단 것은, 결국 모두를 위한 정의이자 미래는 사랑에 기반한단 의미.
엔딩에서 도철이 일에만 치여 가정에 소홀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자녀에게 다가선 것은, 이제 자녀를 바라본 사랑으로 도철의 가정도 다시 행복을 찾게 되었단 강조.
해치는 세상을 정화한단 자신만의 신념으로 범죄를 행하는 확신범이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신념은 사라지고 단순 연쇄살인범이 되어가는 설정은 설득력이 없었으며, 드라마 ‘비질란테’에선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지만, ‘베테랑2’에선 그 의미가 흐지부지 사라졌고, 과한 미쟝센, 동료들과 시너지가 없었다는 것도 큰 에러였다.
#베테랑2 #ITHEEXECUTIO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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