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클레이머 시즌1 7화
Disclaimer S01 E07 2024
<<개인평가 - 캐서린의 진실과 희생, 사진과 니콜라스, 아비들의 그릇된사랑>>
스티븐을 찾은 캐서린은 이제야 진실을 말하게 되는데..
1.캐서린희생=사랑(미래), 니콜라스(자녀)=미래
캐서린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간직해왔던 20년 전의 진실을 처음으로 터놓게 되는데, 그 진실은..?
낸시가 쓴 책에선 육아스트레스로 힘겨워하던 캐서린이 조나단과 일탈을 즐기다, 그 진실을 묻기 위해 자신의 자녀를 구해준 조나단의 죽음을 매정히 외면했단 내용이었으나, 캐서린의 진실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중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조나단에게 여러 차례 겁탈을 당해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면서, 사고가 있던 당일 자녀를 돌보지 못했던 것과 함께 물에 대한 공포로 니콜라스를 위험으로 내몬 것에 이어 자신을 대신해 뛰어들었다 죽어간 조나단의 죽음까지 매정히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결국 캐서린은 용서받지 못할 가해자가 아닌 모두가 보듬었어야 할 또 다른 피해자에 지나지 않았단 의미.
다시 말해 캐서린이 받아야 했던 것은, 원치 않은 임신으로 중절 수술까지 했던 20년 전의 트라우마를 잊을 수 있는 이해와 응원이었으나, 그것이 아닌 편견으로 내몰리게 되면서, 캐서린은 20년 전의 고통에 다시 갇혀간 것.
캐서린이 지난 20년간 고통을 드러내지 않고 홀로 간직해왔던 것은, 조나단이 죽어 진실을 밝히는 것이 무의미했던 것도 있었으나, 본질은 자신이 밝히게 될 진실로 자녀 니콜라스가 다시 죽을 고비를 넘긴 사고의 기억을 떠올릴 것이란 생각에 홀로 고통을 간직했던 것으로, 이런 캐서린의 선택은 자신보다 소중하게 생각한 자녀 니콜라스를 위한 희생인 사랑이었단 강조.
즉 성범죄로 인격 살인을 당해 영혼까지 피폐해졌던 캐서린은 유일하게 희망이 되어준 자녀 니콜라스의 존재로 그 절망을 견디며 살아올 수 있었던 것.
캐서린과 같은 사랑만 존재..?
2.그릇된사랑(스티븐/로버트/니콜라스=편견)=욕망(절망), 사진=모티브
자녀 조나단과 함께 여행을 떠났던 연인 사샤가 먼저 돌아온 뒤 연락까지 끊었던 이유는, 이미 그의 폭력성을 겪었기 때문이었으나, 이런 진실을 비롯해 자녀에 대해 어떠한 것도 알지 못한 채 책의 내용을 진실이라 믿으며 복수만 생각했던 스티븐의 모습은 편견에 사로잡힌 아비의 일그러진 사랑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고, 스티브와 다르지 않게 아내에 대한 이해보다 남들처럼 아내를 비난했던 로버트 또한 사랑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자신의 감정만을 우선시했던 욕망에 사로잡힌 존재로써, 이들로 인해 캐서린은 또 다시 과거의 고통에 갇혔던 것.
나아가 캐서린의 자녀 니콜라스가 엄마와 거리를 두었던 것은, 20년 전 그날 조나단이 찍은 사진에 닉이 찍혀있었듯, 엄마가 가족을 뒤로한 채 외도를 했단 배신감에 증오만 쌓여 다가오는 엄마를 밀어내다 마약까지 손을 댔던 것이나, 뒤늦게 드러난 진실로 그날의 오해를 풀고 그 안에 있던 사랑을 확인하게 되면서, 니콜라스는 다시 엄마의 품에 안겨 함께하는 행복을 찾게 된 것.
엔딩에서 캐서린이 사랑의 의미를 알지 못했던 로버트와는 헤어져 각자 새로운 삶을 선택했단 것은, 캐서린은 이제 20년 전의 그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 것인 반면 로버트와 스티븐은 자신들이 벌인 죄책감을 안고 살아갈 것이란 강조.
즉 자신보다 자녀를 먼저 생각했던 캐서린의 희생과 달리 자신을 먼저 생각했던 스티븐과 로버트의 편견은, 사랑과 욕망의 대비를 강조.
‘케이트 블란쳇’의 존재감이 여실히 드러난 작품으로, 휘몰아치는 감정의 연출 또한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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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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