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스티드/버민스
Infested Vermines 2023
<<정보>>
‘테오 크리스틴 Theo Christine’ ‘리사 냐코 Lisa Nyarko’ ‘피네건 올드필드 Finnegan Oldfield’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출/각본 ‘세바스티앙 바니첵 Sebastien Vanicek’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파리근처에 있는 Picasso arenas 피카소경기장이며, 영화 촬영을 위해 거대 농발거미 200마리가 사용되었다.
해외 6.3 평점, 총2.4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 희망을 버리지 마라(사막거미, 아파트 고립)>>
칼레브가 구매한 사막거미가 아파트에 퍼지게 되는데..
1.고립(칼레브/마농=사막거미)=욕망(절망), 아파트=내면
아파트의 출입구가 모두 봉쇄된 채 그 안에 갇힌 사람들이 죽어가게 되었단 것, 이는 아파트가 죽음만 있는 지옥, 원인은..?
운동화를 비롯해 밀수된 희귀 파충류와 곤충을 되팔아 돈벌이를 하려던 칼레브의 헛된 희망이 사막에서 들여온 독거미를 아파트에 퍼트려 갔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과거 자신의 거짓말로 친구 조르디와 멀어진 것에 이어 세상을 떠난 엄마를 놓지 못한 집착으로 아파트에 머물려 했듯,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칼레브의 삶 자체가 절망.
즉 외부와 단절된 아파트는 헛된 희망과 함께 과거에 갇혀 망가진 칼레브의 내면을 투영, 칼레브만..?
가족을 외면해 엄마의 마지막까지 챙기지 못한 죄책감을 안고 살아온 동생 마농, 역시 밀수품을 되파는 범죄로 미래를 생각했던 친구 마티스, 칼레브와 화해하지 못한 미련과 다친 다리로 좌절했던 조르디, 눈앞에서 연인 조르디를 잃게 된 릴라, 이들도 칼레브와 같은 절망.
큰 틀에선 정부가 빠르게 번식하고 진화하는 사막거미를 막겠단 명분으로 아파트를 봉쇄해갔다는 것, 이는 칼레브일행과 아파트 주민 모두 비극으로 내몰린 절망, 미래는..?
2.칼레브희생=사랑(미래)
정부의 진압 작전으로 꼼짝없이 아파트에 갇혀 죽어간 칼레브일행이었으나, 친구들이 서로를 의지하고 희생을 택하게 되면서, 또 칼레브가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희생으로 봉쇄되었던 출입구를 열어 생존한 친구들과 고립된 주민들을 대피시킨 것은, 결국 서로 의지한 사랑이 칼레브와 사람들의 미래.
엔딩에서 조르디와 함께 찍은 사진을 묻은 칼레브의 모습은, 과거에 사로잡혔던 칼레브가 이젠 미래를 보게 되었다 의미이고,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거미를 보고도 날려버린 것, 이는 이제 한탕만 생각한 헛된 희망이 아닌 세상을 떠난 엄마와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란 복선.
남매의 절망을 깊이 있게 그리지 못한 것, 자신이 벌인 일에 스스로 화를 내던 칼레브의 모습에는 설득력이 없었으나, 공포분위기는 흥미롭게 연출했다.
#인페스티드 #버민스 #Infested #Vermines
-인물 리뷰